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7일 계획’을 제안했다. 미국이 이란 측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인 선박 통항을 재개하고 양국 간 협상에도 다시 나설 수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구체적인 7일 계획을 전달했다”며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재개되고 7일 이내 정상적인 해상 통행이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계획을 수용하는 시점부터 7일간의 시간표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답변 시점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이 계획을 내일 수용한다면 곧바로 7일의 기한이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이 해야 할 특정한 조치들이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조치들이 4∼5일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6일째에는 해협을 개방하고 7일째에는 상호 합의된 주제에 대해 미국과의 대화가 최종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새로운 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해야 할 조치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이미 종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을 끝낼지 여부는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 관련해선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60% 수준까지 농축한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할 의향이 있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폭스뉴스 ‘브렛 바이어와의 스페셜 리포트’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과 핵 문제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전쟁과 관련해 "이란이 먼저 충돌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상대가 계속 전쟁을 원한다면 이란 역시 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끝내기를 원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맞서 이란이 방어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에 내린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머시 켈리 판사는 이날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제기한 신청을 받아들여 임시제한명령(TRO)을 내리고, 백악관에 이들 언론사의 출입 권한을 즉각 복원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TRO는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TRO는 긴급한 상황에서 본안에 대한 충분한 심리가 이뤄지기 전까지 기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법원이 내리는 임시 조치다. 이 기간 법원은 출입금지 조치의 위헌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심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켈리 판사는 23일 긴급 심리를 열어 언론사와 트럼프 행정부 양측의 주장을 들은 뒤 24일 새벽 TRO 결정을 내렸다. 그는 언론사들이 TRO 발령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TRO를 받기 위해서는 본안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과 법원의 개입이 없을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입증해야 한다. 켈리 판사는 이 같은 요건에 대해 “높은 기준이지만 원고들이 충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켈리 판사는 백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10일 종료 예정이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국이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서 향후 보다 포괄적인 경제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부산 합의’라고 부르는 합의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미중 간 경제적 긴장 완화 조치를 내년 1월 10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워싱턴에서 추가 협상을 벌인 뒤 나왔다. 양측은 지난 20일 뉴욕에서도 장시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일부 현안을 마무리하지 못해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베선트 장관은 추가 회동에 대해 개별적인 현안을 하나씩 처리하기보다 보다 큰 규모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 ‘부산 합의’ 두 달 연장...더 큰 경제 합의 모색 ‘부산 합의’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 조치다. 당시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CNN 등 주요 언론사 간 갈등이 백악관을 넘어 유엔 무대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적 보도를 이유로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해당 언론사들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언론 자유를 둘러싼 법정 공방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 유엔본부에서 CNN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틀런 콜린스와 마주쳤고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을 물었다. 이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CNN이 자신을 취재하러 유엔에 온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콜린스 기자는 유엔 측이 CNN의 출입을 허용했다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CNN이 자신을 취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CNN을 비롯한 해당 매체들은 백악관 출입은 금지됐지만 유엔이 발급한 취재증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일정을 취재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이 비활성화되거나 회수됐고 실제 출입도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매체가 자신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3시간 동안 회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 간 직접 접촉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이란을 향해 협상과 군사적 압박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며 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에 대해 “아주 잘 됐다”며 “세 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회담에 참석했다.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유엔총회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라그치 장관 등이 포함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며 “이란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완전한 파괴이고, 다른 하나는 위대해질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최고 수준의 극진한 대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직접 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맞이하는 데 이어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국빈 만찬도 준비한다.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세 차례 행사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대한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시 주석이 미국 땅을 밟을 때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로 극진한 대접에 나서는 것이다. 24일에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빈 환영식이 열린다. 미군 의장대가 도열한 상태로 육군 트럼펫 연주단이 환영 팡파르를 울린다. 이어 해병대 군악대가 중국과 미국의 국가를 차례로 연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사와 시 주석의 답사가 이어진다. 이어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육군과 해병대 군악대 등이 총출동한 상태로 사열식이 진행된다. B-2 스피릿 전략폭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과 인공지능(AI)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공식적인 협의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한 것에 대해 “‘미·중 AI대화’를 공식화했으며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채널은 양측이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 테러 단체 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의 사이버 공격 및 생물 무기 개발 악용 등 주요 AI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회동은 오는 24일 백악관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로, 오는 11월 10일 만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은 고위급 차원에서 합의안을 논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에 의한 인류 궤멸' 시나리오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형 제철소와 물류·철도시설 등 핵심 경제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의 약 90%를 담당하던 주요 제철소들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있는 대형 제철소 3곳의 생산이 중단됐다. 가동이 중단된 곳은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기업 메틴베스트가 운영하는 자포리자스탈과 카메트스탈, 아르셀로미탈의 크리비리흐 제철소다. 이들 3개 시설은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량의 약 90%를 담당해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이들 제철소의 용광로와 전력·철도 등 핵심 생산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일련의 공격으로 제철소 노동자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포리자스탈은 지난달 이후 탄도미사일 17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1일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뒤에도 추가 공격이 이어졌고, 지난 17일에는 탄도미사일 2발이 생산시설을 타격해 주요 설비와 철도 인프라가 추가로 파손됐다. 운영사인 메틴베스트는 가동이 중단된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백악관 출입이 금지된 CNN과 MS나우(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언론사들은 이번 조치가 언론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정책과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매체가 지속적으로 ‘가짜뉴스’와 ‘거짓’을 보도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정 보도가 출입 금지의 계기가 된 것은 아니며 지난 수년간의 보도가 누적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튿날인 19일부터 세 매체 소속 기자들은 실제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 일부 기자의 출입증도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사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CNN과 MS나우, 폴리티코는 일제히 반발했다. 이들은 비판적인 보도를 이유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NN과 MS나우는 헌법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대응
이번 주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무대로 세계 정상들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진다. 장기화하는 이란·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동 정세와 무역·희토류·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는 22일(현지시간) 일반토의 일정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고위급 대표들이 연단에 올라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첫날 연설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된다. 특히 7개월째 이어지는 이란전쟁의 출구전략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이란전쟁 장기화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글로벌 물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군사·경제적 압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외교 구상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 정상이 하루 간격으로 국제사회를 상대로 자국의 입장을 밝히게 되면서 이란전쟁을 둘러싼 양측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인 그린란드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합의가 덴마크·그린란드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 안보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합의는 그린란드에 대한 덴마크의 주권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덴마크 왕국 및 그린란드와 새로운 안보 합의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미국에 그린란드의 안보와 관련한 장기적인 권한을 보장해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그린란드와 미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이 적대세력로 규정하는 국가들의 그린란드 진출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 적대국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거나 병력을 주둔시키고 민감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군 주둔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내 적절한 지역에 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