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 확대로 방문 검침 업무와 인력이 크게 줄었지만 한전MCS의 한국전력 의존도는 여전히 99%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최근 5년간 검침·청구서 송달 등 현장서비스 수수료로 한전MCS에 1조4459억원을 지급했다.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과 한전MC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한전MCS에 현장서비스 수수료로 총 1조4459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도 2154억원이 지급됐다. 한전MCS는 방문 검침과 청구서 송달, 체납관리 등을 담당하는 한전 자회사다. 하지만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수집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주력 업무인 직접 검침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AMI 보급 확대는 한전MCS 설립 이전부터 예고됐다. 정부는 한전MCS가 설립된 2019년보다 앞선 2018년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통해 원격검침 확대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AMI 보급 규모는 2021년 1097만호에서 올해 8월 2082만호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전MCS의 직접 검침 인력은 3834명에서 2285명으로 1549명 감소했다. 검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은 1904년 2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나비부인은 작곡된 1900년대 초반 일본이 배경인 오페라다. 일본의 선율이 도입되어 이국 정서가 많이 느껴지는 명작으로 평가된다. 19세기 유럽의 일본의 자포니즘(jaopnism)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진다. 일본에 서양문물이 가장 먼저 유입된 국제 항구도시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게이샤 초초상의 미군 핑커트 중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아리아를 통해 나타난다. 특히 여자 주인공이 부르는 ‘어느 개인 날(Un bel di vedremo)’은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표출한다. 비극적인 결말의 슬픔과 애절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껴지는 아리아이다. 일본의 예술 섬으로 알려진 나오시마섬에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지중미술관(地中美術 館)이 있다. 미술관 입구에 조성된 수련(睡蓮) 연못은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이며 화가인 클로드 모네(1840-1926) 의 미술관 내 수련 연작을 보기 전에 예비적으로 수련에 대한 느낌과 감흥을 준비하는 자연적 공간의 역할을 한다. 모네의 색채와 평면성이 부각된
개혁신당이 당 수습과 쇄신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기인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이준석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2027년 7월 27일까지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이 신설해 준 당헌 제87조에 따라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기인 사무총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이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이날부터 즉시 시작되며, 이준석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2027년 7월 27일까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비대위원장을 "개혁신당의 조속한 수습을 이뤄낼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수석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 같은 경험을 거론하며 "개혁신당의 내부 상황과 당무 등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기간이나 파악기간 없이 조속하게 당 정상화와 쇄신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며 "당원들과 주요 당 구성원들의 신임도 높아 당 쇄신 작업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의 향후 진로를 둘러싼 여러 관측이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기로 했던 고위급 회의가 막판 연기된 가운데 해협과 인접한 이란 남부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잇따라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는 이날 이란 남부 시리크 지역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폭발 지점이나 원인, 피해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폭발음은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외무장관급 회의가 연기된 직후 전해져 주목된다. 앞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4일 오만 살랄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역내 회의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회의에서는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과 해상 안전, 향후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다만 회의 개최를 앞두고 참가국 간 이견이 표면화됐다. 바레인은 회의 불참 방침을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걸프 국가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이날 국영 IRNA통신에 회의 연기가 일부 역내 국가들의 요청과 오만·이란 양국의
정부가 국내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을 재건하고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킨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업의 설비·기술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신호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태양광 산업경쟁력 강화 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태양광 공급망 재건과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위원회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과 실증, 국산 제품의 시장 확대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셀·모듈·인버터 등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를 복원해 보급 확대가 국내 제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와 제조 경쟁력 강화가 그동안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는 동안 셀과 모듈의 국내 생산 기반은 약화됐고,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일부 상류 공정에
결핵 치료에 쓰이는 리팜피신(리팜핀) 주사제 등 환자가 그동안 직접 해외에서 들여와야 했던 필수의약품 10개 품목을 앞으로 정부가 직접 공급한다. 제약사의 품목 취하나 공급 중단 등으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진 의약품 4개 품목도 긴급도입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국내 민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의약품에 대한 공적 공급체계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발표한 '희귀·중증난치질환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의약품 긴급도입은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해외 의약품 가운데 의료현장에서의 필수성과 다른 치료제로의 대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정부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직접 공급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그동안 환자가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자가치료 목적으로 해외에서 구매해 반입했던 의약품 가운데 의료현장에서 필수성이 높거나 국내 반입량이 많은 10개 품목을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전환했다. 이번 전환 대상에는 경구 투여가 어려운 중증 결핵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리팜피신 주사제가 포함됐다. 시스틴뇨증 환자의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티오프로닌 정제와 시안화물 중독 치료제인 히드록소코발라민 주사제, 조혈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전력이 제안한 총 25조원 규모의 5년치 전기요금 선납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5년간 업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한꺼번에 집행하는 데 따른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한전의 전기요금 선납 제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끝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입장을 한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약 20조원과 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해 양사가 납부한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각각 약 5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전은 선납받은 전기요금을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선납금에 대해서는 국고채 2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를 적용하고, 이를 반기 단위로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선납금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제안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3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63.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29.5%포인트로 벌어졌으며, '잘 모름'은 2.9%였다. 일간 지지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 35.9%였던 긍정 평가는 9일 33.7%, 10일 33.5%, 11일 32.6%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9.1%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경북은 6.8%포인트, 대전·세종·충청은 6.5%포인트, 전남광주·전북은 5.5%포인트, 인천·경기는 3.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대 긍정 평가는 한 주 만에 10.2%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60대 4.1%포인트, 70대 이상 3.6%포인트, 30대 2.8%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또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의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들(연준)의 공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도는 세계 최고"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2분 안에 그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로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