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와 고물가 등의 여파로 자신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향해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여론조사들은 항상 마가를 과소평가해왔다”며 “그들은 투표하는 것을 억누르려 했지만 나는 7개 경합주와 전국 득표, 카운티의 86%, 올해 예비선거의 99%를 모두 이겼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업체들이 선거 때마다 이른바 ‘숨은 트럼프 지지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4년 대선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7개 경합주를 모두 차지하며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는 투표 용지에 올라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직접 출마하지 않는 중간선거지만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성과에 대한 평가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텍사스와 오클라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주장 미사일에 대해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미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 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발사 원점을 정확히 식별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으며, 일본 방위성은 비행거리를 약 680㎞로 발표했다. 그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극초음속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으며 미사일이 1000㎞를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일 군 당국이 파악한 비행거리와 북한 주
농지 전수조사를 두고 농업 현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 이후 처분 방식과 농지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정부는 투기와 불법 전용은 엄단하되, 관행의 임대차와 농사를 짓던 농지를 일정 기간 동안 농사 짓지 않고 묵혀 두는 휴경(休耕)은 특별법으로 구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농업계는 대규모 처분으로 인한 농지가격 하락과 고령농의 노후자산 훼손, 실경작자의 직불금 사각지대 등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후속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국회 지방소멸·기후위기농업혁신포럼은 ‘농지전수조사,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열고 농지 전수조사 추진 상황과 향후 제도 개선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앞서 당정은 농지 투기엔 엄정 대응하되 현장의 관행적 위반은 계도와 제도 개선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 이후에도 조사 방식과 사후 조치를 두고 현장의 우려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제도 보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정부 목적과 현장 체감 상당한 간극...기존 방식으론 국면 전환 어려워” 이날 포럼 대표의원인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정부의 목적과 농업 현장의 인식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유행 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 검체와 하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지역 독감 환자가 8월 말인 35주차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주 빠른 것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주나 앞선 시점이다. 하수에서는 환자 증가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연구원이 하수를 분석한 결과 7월 말인 31주차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6주 빠르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H1N1)으로 파악됐다. 환자 검체와 하수 검체 모두에서 바이러스 검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독감 유행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2025~2026년 독감 유행은 총 16주 동안 이어져 2024~2025년의 5주와 비교해 3배 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에 대응해 지난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5차 발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발사대 이송과 기립, 연료 주입, 위성 분리로 이어지는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종 조립을 마친 누리호는 오는 6일 제2발사대로 옮겨져 기립과 각종 점검을 거친 뒤 7일 낮 12시 23분께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이륙 약 13분30초 뒤 고도 575㎞에서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시작으로 총 15기의 위성을 차례로 궤도에 올려놓는다. 총조립을 마친 누리호는 발사 이틀 전인 5일부터 발사대 이동차량인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오르는 작업에 들어간다. 6일 오전에는 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동한다. 누리호는 트랜스포터에 수평으로 누운 상태로 발사패드까지 이동한 뒤 이렉터(거치대)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패드에 고정된다. 기립을 마치면 발사패드 옆 45.6m 높이의 엄빌리칼 타워와 누리호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엄빌리칼은 발사 전까지 발사체에 추진제와 전기 등을 공급하는 일종의 ‘탯줄’ 역할을 한다. 이어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누출이나 막힘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기밀시험을 실시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반미 광고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광고판 제작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공세에 맞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일종의 ‘미디어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광고판 제작 스튜디오 ‘카네예 타라한’을 찾아 제작 과정과 작업 현장을 소개했다. ‘디자이너들의 집’이라는 뜻의 이 스튜디오는 이란의 대형 국영 미디어 복합기업 산하에서 운영되며 별도의 미디어 모니터링팀도 두고 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모스타파 카파에이(32)는 “뉴스가 터지면 제작진이 움직인다”며 “아이디어를 내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작업 내용을 설명한 뒤 함께 협업한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여러 책상에 나뉘어 각기 다른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디어 회의를 위한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고 복도 벽에는 이란이 ‘순교자’로 부르는 인물들의 사진과 작품 구상안 등이 걸려 있었다. 이란에서는 대형 옥외 광고판이 정부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테헤란 중심부 발리아스르 광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대형 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11월 중간선거 격전지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를 찾아 관세 정책을 통해 외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대거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원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약 1년 반 정도의 작은 기회를 준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150, 200, 250, 3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들은 모두 이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매우 단순하며, 우리는 이것을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수조 달러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한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이 오랫동안 미국을 상대로 관세를 활용해왔고 이로 인해 "우리는 웃음거리가 됐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관세 정책을 정당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더 청구하면 된다"며 관세 인상 가능성 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전국순회 유세에 나선 이후 공화·민주당 후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사안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철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까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금융권 전반에 보안 비상이 걸린 데 따른 조치다. 현재까지 신한은행에서는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으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고객 119명과 89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공격을 받았지만 정보 유출은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특히 이번 연쇄 공격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신종 해킹 수법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가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범위가 확대될
NH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간 횡령과 부당대출, 금융상품 판매절차 미준수 등으로 직원 400여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만 37건에 달했고, 일부 직원은 고객자금이나 시재금을 횡령하고도 경징계를 받은 뒤 현재까지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NH농협은행의 징계 건수는 426건이었다. 징계 이유는 복무규정 및 임직원행동지침 위반 사례가 100건을 넘기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실채권 발생(40건)과 횡령(37건), 비예금 금융상품 판매절차 미준수(7건), 부당대출 취급(5건), 고객과의 사전금전 거래 및 대차(5건), 개인정보 무단 조회(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문책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경징계가 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봉(125건), 정직(59건), 징계해직(46건), 사고기록유지(5건) 순으로 처벌 수위가 낮았다. 적발된 비위의 대다수인 149건은 NH농협은행의 자체감사(419건)로 적발됐고 금융감독원 적발은 고작 7건에 불과해 외부 감시망의 심각한 공백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해커들이 주요 시중은행부터 제2금융권까지 전방위로 공격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농협 상호금융 등에서도 신한은행 정보 유출과 동일한 IP의 해킹 공격 시도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기관들은 자체 자체 보안 시스템을 통해 비정상적인 해외 IP 접근을 차단하면서 추가적인 정보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제1.2금융권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인 해킹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약 4만명의 고객 정보(고객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가 유출됐고, 현대캐피탈과 웰컴저축은행에서도 각각 대출모집인 및 법인고객 정보가 유출돼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핵심 관계자는 "정보 유출이 없었더라도 해킹 공격을 받으면 금융당국에 침해 사고 신고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공격 시도를 받은 금융회사는 외부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증권·보험·카드업권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는 동일한 공격 흔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
조선 전기 왕실백자 생산을 주도한 경기도 광주 관요와 각 지역 지방요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는 지난 2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연계 학술세미나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예인과 연구자, 관련 전문가,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 조선백자 요지 14차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동안의 발굴·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조선 왕실백자의 생산 중심지였던 광주의 역할을 지방 백자 생산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선시대 관요는 왕실과 국가에서 사용하는 백자를 생산하기 위해 운영된 가마를 말한다. 왕실은 양질의 백토와 땔감을 확보하기 쉬운 광주에 관요를 설치했고, 현재 광주시 남종면·중부면·퇴촌면 등에는 당시 백자 생산과 관련된 가마터와 유적이 다수 남아 있다. ‘광주 조선백자 요지’는 조선 왕실백자의 생산체계를 보여주는 주요 유적으로 1985년 사적 제314호로 지정됐다. 세미나에서는 조선 전기 광주를 비롯해 충청·전북·전남·경상지역의 요업을 비교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광주 분청사기와 백자의 제작 특징을 비롯해 관요 설치 전후 지역별 자기 형태와 생산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이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일정을 직접 알리며 내년부터 가입 대상을 모든 청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청년미래적금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정부가 납입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이 10월 7일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2차 가입까지는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 등의 요건이 적용되지만, 내년부터는 가입 대상이 모든 청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해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이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추가로 지원해 목돈 마련을 돕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매달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3년이다. 2차 판매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5%다. 가입 조건 등에 따라 최대 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정부는 가입자의 소득 구간과 유형 등에 따라 납입액의 6% 또는 12%를 기여금으로 지원하며, 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는 비과세 혜택도 적용된다. 현재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