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요 계열사 노사가 잇따라 단체협약 교섭에 실패하며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노사는 최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는 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지나치게 커 더 이상의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조치로, 노조는 이 결정과 함께 태업이나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같은 이유로 조정이 중지되면서 쟁의권을 얻은 바 있어, 카카오 계열사 중 두 곳이 공식적으로 파업에 한 걸음 다가선 상태다. 이번 사태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성과급 지급 방식과 보상 체계 구조화를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일부에서는 노조가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노조는 “해당 안은 회사가 제안했던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실제 교섭에서는 성과급 산정 기준,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포함 여부, 임금 인상률 등이 핵심 쟁점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의 올해 신규 과제로 8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15일 서울스퀘어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3개 기업이 참여해 2년간 해외 현장에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솔루션의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8개 컨소시엄은 △그린블루 컨소시엄 △덕성 컨소시엄 △누리인포스 컨소시엄 △노타(NOTA) 컨소시엄 △메가존클라우드 컨소시엄 △피아스페이스 컨소시엄 △브레인웍스 컨소시엄 △다온아이앤씨 컨소시엄 등이다. 해외 수요처가 실제 적용 사례를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레퍼런스 축적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사업 기획의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1차년도에는 AI 반도체 최적화, 솔루션 현지화, 실증 사이트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2차년도에는 실제 운영을 통해 성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첫해 사업에서도 초기 단계임에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엘비에스테크는 휠체어 안전 내비게이션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방부, SK텔레콤과 국방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과기정통부는 1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타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발된 SKT의 기술 역량을 국방 분야에 접목해,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특화 AI 모델 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특히 국방부의 ‘국방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국가 AI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정부가 확보한 GPU 자원 중 약 3000장이 국방 분야에 지원된다. 국가 AI 프로젝트는 정부가 확보한 GPU 1만장(2025년 추경 기준)을 각 부처 사업과 연계해 제공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 사업으로, 국가 AI 생태계 조성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특화 AI 모델 개발 및 실증 △국방 분야 공개데이터 수집·제공 및 활용 △국가 AI 프로젝트와 연계한 GPU 활용 지원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국내 주요 군사시설과 국제공항 일대를 돌아다니며 전투기와 관제시설을 무단 촬영하고 관제 통신 감청까지 시도한 중국 국적 청년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형법상 ‘일반이적죄’를 외국인에게 적용해 유죄가 인정된 첫 사례다. 사법부가 안보 위협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판결로 평가된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는 14일 일반이적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고교생 A씨(18)에게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을, B씨(2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범행에 사용된 카메라 등의 몰수를 명령했다. 미성년자인 A씨에게는 소년법에 따른 부정기형이 적용됐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위챗 대화 내용, 입국 경로, 국내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할 때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오산·수원·청주 등 한미 공군기지와 평택 미군기지(K-6), 인천·김포·제주공항 등에서 수백 차례에 걸쳐 전투기와 관제시설을 정밀 촬영한 행위가 “대한민국 군사상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관제사와 조종사 간 통신을 감청하려 한 시도 또한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판부는 B의 감청 행위가 A에게 위탁돼 이뤄
- AI 에이전트 ‘행위자’로 부상...금융·공공분야 기존 보안 체계 전면 재설계 요구 - 양자컴퓨팅이 공개키 암호 무력화...PQC 전환과 HNDL 대비 국가적 과제 부상 - 전문가들 “기술·제도·거버넌스 아우르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구축해야” AI 에이전트의 급격한 진화와 양자컴퓨팅의 도래로 기존 보안 체계가 근본적으로 무력화되고 있다. 특히 AI가 단순한 지능을 넘어 '행동 권한'을 가진 능동적 행위자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엔트로픽이 개발한 '미토스(Mythos)'는 일반 챗봇과 달리 보안 및 해킹 영역에 특화되어 직접적인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미토스 사례는 AI가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 실행·재시도까지 수행가능함을 보여주며 기존 금융·공공 보안 체계의 한계를 드러냈다. 양자컴퓨터는 공개키 암호를 무력화할 수 있어 선공격 후해독(HNDL) 대비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기술·제도·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차세대 보안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국회에서는 ‘디지털 혁신과 보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간
대한항공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에 기증한 보잉 747-400 항공기 전시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는 12일(미국 현지시간) 주요 관계자와 현지 언론을 초청해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 내에 설치된 전시 항공기를 선보이며 향후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제프리 루돌프(Jeffrey Rudolph)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CEO가 참석해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조원태 회장은 기념사에서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50여년 동안 대한항공의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며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를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은 미래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비행의 과학과 상상력을 보여줘 미래의 조종사와 엔지니어, 혁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돌프 CEO는 “대한항공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지역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 세계의 미래 과학자와 탐험가들에게 특별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넥슨(NEXON)은 5월을 맞아 미래 개발자와 임직원 가족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판교 사옥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대학생 원데이 부트캠프를 열어 6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실제 게임 제작 경험을 제공했고, 같은 기간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은 약 800명이 참여한 가족 운동회를 개최하며 일·가정 양립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게임 개발 인재 육성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이 동시에 진행되며, 넥슨은 교육·보육·창작 생태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이달 9일 판교 사옥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대학생 연합 원데이 부트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기반으로 미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실제 제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게임동아리를 포함해 명지대, 유타대(아시아캠퍼스), UNIDEV 소속 학생 등 총 60명이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은 입문반과 심화반으로 나뉘어 ‘협동 사과 게임 만들기’, ‘방치형 RPG 만들기’ 등 실습 과제를 수행하며 게임 개발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팀별로
법무부가 해외에서 활동하던 대규모 해킹 범죄조직의 총책급 인물을 국내로 송환했다. 법무부는 13일 오전, 경찰청과 공조해 태국 방콕에서 중국 국적의 A씨(40)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태국 등 해외에서 해킹 조직을 꾸린 뒤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알뜰폰 사업자 등 국내 여러 웹사이트에 침입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 무단 접속해 거액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된 피해자 중에는 유명 연예인,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 사회 저명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38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법무부는 국제 공조의 중심기관으로서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수사에 나섰다. 인터폴과의 합동작전을 통해 지난해 5월 태국 현지에서 조직의 또 다른 총책급 인물인 B씨(36)를 먼저 검거했으며, 같은 장소에서 A씨의 신병도 확보했다. B씨는 지난해 8월 한국으로 송환된 뒤 같은 해 9월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범죄인 송환을 위해 법무부는 지난해 5월 태국 당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하고, 같은 해 8월 정식 범죄인인도 청구를 진행했다. 그 이후 태국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인공지능(AI) 인재 발굴과 활용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대규모 경진대회 ‘2026 데이터+AI 혁신 챌린지’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과기정통부는 챌린지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 참가자 모집을 이달 13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챌린지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다양한 데이터 분야 대회를 하나의 통합 브랜드 아래 묶어 추진하는 첫 사례다. 정부가 데이터·AI 역량 강화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6 데이터+AI 혁신 챌린지’는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 △데이터안심구역 △데이터 문제해결 △빅콘테스트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각 부문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관련 기관이 주관해 운영하며, 부문 간 연계를 강화해 참가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데이터 활용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대회 간 중복을 줄이고 성과를 집약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데이터 인재를 발굴해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증 솔루션 ‘SK텔레콤 패스키(Passkey by SK Telecom)’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ISO/IEC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기능 적합성, 보안성,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공인인증제도다. 이번 인증을 통해 SKT가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인증 기술 분야에서 확보해 온 기술력이 공인됐다. ‘SKT 패스키’는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방식 대신 지문·안면 인식 등 생체 인증이나 PIN, 패턴과 같은 잠금 해제 방식을 활용해 보다 쉽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패스키는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사용자가 서비스에 처음 등록할 때 기기 내부에서 개인키와 공개키가 생성된다. 개인키는 기기의 보안 영역에만 저장되고 외부로 전송되지 않으며, 공개키만 서버에 등록된다. 이후 로그인 과정에서는 서버의 요청에 기기 내 개인키로 서명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인증이 이뤄진다. 이 구조는 비밀번호가 네트워크를 오가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서명값만 전송돼 키 정보가 노
오픈AI의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와 코덱스에서 11일 오전 발생한 장애가 약 4시간 만에 완전히 복구됐다. 오픈AI 공식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께 챗GPT의 파일 업로드 기능과 코덱스의 클라우드 작업 생성 과정에서 오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이미지·PDF 등 첨부파일을 업로드할 때 무한 로딩이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코덱스 역시 새 작업 생성 시 오류 빈도가 높아졌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 디버깅, 테스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개발자를 위한 AI 코딩 에이전트다. 오픈AI는 문제 발생 직후 “챗GPT 파일 업로드 및 코덱스 클라우드 작업 생성 시 오류가 증가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완화 조치를 적용하며 복구 상황을 모니터링했고, 코덱스는 낮 12시 20분 무렵 먼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챗GPT의 파일 업로드 기능은 오후 2시35분 무렵에 완전히 복구되냐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같은 시각 “현재 영향을 받은 모든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고 공지하며 장애 상황 종료를 알렸다.
경기북부경찰청이 택시 배차 시스템을 불법으로 조작한 악성프로그램 개발·유포 사건을 수사한 결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개발자 1명, 판매자 1명, 이를 사용한 택시기사 33명 등 총 35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카카오T 택시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을 변조한 악성프로그램을 제작해 특정 지역 택시기사들에게 판매했다. 이들에게 가입비 30만원, 월 사용료 25만원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13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승객 호출 화면의 새로고침 주기를 기존 5초에서 0초로 바꾸어 자동으로 무한 새로고침이 되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조작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서버에는 과부하가 발생했다. 또 불법 조작에는 기사들이 미리 설정한 조건에 맞는 예약콜을 자동으로 선점하는 기능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앱을 사용하는 일반 택시기사들의 배차 기회가 크게 침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지역의 인기 예약콜을 하루 최대 4건까지 독점적으로 확보한 일부 택시기사들도 함께 검거했다. 또 피의자들이 얻은 부당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