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앤트로픽이 서로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직접 시험해 취약점과 잠재적 위험을 찾아내는 ‘상호 스트레스 테스트’ 협약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관계인 주요 AI 기업들이 첨단 모델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상호 검증 체계를 제도화하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올해 초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호 모델 평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양사와 법률대리인들은 상대 회사의 AI 모델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성 시험을 실시해 취약점이나 드러나지 않은 위험을 찾아내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협상이 최종 계약 체결까지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사는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논의된 협정안에는 양사가 상대방의 상업용 AI 모델 API에 접근해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평가 과정에서 확보한 상대 회사의 데이터는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출시 모델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모델을 상호 평가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양사가 서로의 AI 모델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국민의 체감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경제·사회적 가치가 연 2조3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1일 발표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에서 누리호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국민의 지불의사금액을 조사해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장 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공공재 평가 방식인 조건부가치측정법(CVM)이 활용됐으며 전국 1010가구를 대상으로 누리호에 대한 연간 지불의사금액(WTP)을 조사했다. 우리 국민 중 76.3%가 누리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편익이 먼 훗날 실현되더라도 사업을 지지한다는 장기 가치 선호 응답 역시 77%로 나타났다. 이번 추정은 R&D 특성을 반영해 응답자의 성공 기대와 장기 가치 선호도를 지불의사금액 추정 모형에 반영한 R&D-CVM으로, 일반 CVM 추정치는 2조3천500억원으로 더 높았다. 연구팀은 오는 10월 5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 R&D 사업이 국민 다수에게 신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정책 과제로는 계량화가 어려운 영역을 수치화해 대형 R&D 사업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과 발사 성패 등 주요 시점
한성숙 국무총리가 글로벌 AI 허브를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기구와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고 국내 산·학·연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공정한 절차를 거쳐 허브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글로벌 AI 허브 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제 선언을 넘어 우리가 해야 할 실행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AI 허브는 한국의 AI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학계·연구기관 등 글로벌 파트너들이 협력해 기후·보건·식량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지구적 AI 협력 플랫폼이다. 한 총리는 “전 세계가 AI를 중심으로 산업과 경제, 사회 전반의 틀이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한편에서는 AI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민 누구나 AI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해 AI 발전의 혜택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주도하는 글로벌 D램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커지(CXMT)가 5세대 D램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속에서도 공정 미세화와 생산 효율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XMT는 5세대 D램 공정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플랫폼에서 생산한 24Gb(기가비트) LPDDR5X 신제품 2종도 공개했다. CXMT의 5세대 D램 플랫폼은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비용과 전력 소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CXMT는 새로운 공정을 통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XMT는 D램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배열 핵심 구조 사이의 간격을 11.95㎚(나노미터) 수준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조 공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 보다 미세한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쿼드러플 패터닝(QTP)’ 기술을 적용했다. 첨단 노광장비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공정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술업계의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AI 안전을 위한 공동 대응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각국 정상이 집결하는 제81차 유엔총회에서 AI 안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별도 회의가 열린다. 특히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목소리를 내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안보리에서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어서 AI 기업들의 자발적인 안전 약속을 국제적 기준과 감시 체계로 발전시키는 논의가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오는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는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위험과 안전장치 마련 문제가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AI 개발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제기한 우려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AI는 다음 주 세계 정상들과의 논의에서 분명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안보리 회의도 23일 열린다. 9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가 소집한 이번 회의는 장노엘 바로 프랑스 유럽·외무장관이 주재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과 미국 업체의 거센 추격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은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고, 미국은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한국 메모리 업계를 양쪽에서 압박하는 양상이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업계 영업이익률 1, 2위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미국 마이크론이 각각 82%, 80.4%로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도 각각 76.3%, 70%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CXMT와 마이크론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범용 D램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SK D램 점유율 64.3%로 하락...CXMT 10% 눈앞 시장점유율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9.4%, SK하이닉스는 24.9%의 점유율로 각각 1,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양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향후 20~30년의 국가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2045 국가발전전략’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성장의 성과가 세대·지역·계층 전반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 장관과 권오현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 공동 주재로 제4차 중장기전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45 국가발전전략의 주요 방향과 정책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은 AI 대전환 등 문명사적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으며 향후 20~30년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시기”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장 잠재력 높이고 성과는 세대·지역·계층으로 확산 정부가 마련 중인 2045 국가발전전략은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성장의 성과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성장 과실이 세대·지역·계층으로 확산돼 실패하거나 낙오하더라도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에
인공지능(AI)이 세계 산업과 사회 전반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교육·보건·에너지 등 난제를 해결하고, 기술 격차가 새로운 개발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AI’를 주제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기업, 협력국 관계자 등 ODA 분야 전문가 약 7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2007년 시작된 국내 개발협력 분야 대표 연례 국제행사다. 올해는 AI가 개발협력의 방식과 현장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국가와 사람이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최근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중앙아시아 5개국과 AI·디지털 분야의 개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AI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국이 자국의 상황과 수요에 맞춰 AI를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객 이동과 영상통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증가에 대비해 네트워크 특별 관리 체계에 돌입한다. 고속도로와 공항, 철도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의 기지국을 집중 점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4시간 통신망 관제에 나선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주요 거점의 5G·LTE 기지국을 집중 관리한다. SK텔레콤은 연휴 전날인 23일부터 27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별 상황실과 연계한 특별 소통 대책을 시행한다. SK브로드밴드와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유지보수 협력사를 포함해 연인원 3625명을 투입하고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인 25일 시간당 최대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보다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고속도로와 국도, 성묘지, 관광·휴양시설 등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마쳤다. 통신망 관리에는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도 투입한다.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A-원’은 전국 네트워크 트래픽과 장비 상태를 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맥스’가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한국은 미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 등 65개국 이상과 함께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애플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사전 주문을 진행했다. 신제품은 전작의 기본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카메라와 성능, 배터리 등 핵심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메라다.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 모두 아이폰 최초로 48MP 퓨전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적용했다. 촬영 환경에 따라 조리개를 조절해 다양한 빛 조건에서 보다 안정적인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두 모델에는 애플의 최신 ‘A20 프로’ 칩과 새로운 베이퍼 챔버가 탑재됐다. 고성능 작업이나 게임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 18 프로맥스는 최대 43시간의 동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실버·글레이셔·버건디 등 4종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 18 프로가 256GB 기준 199만원부터, 프로맥스는 219만원부터다.
우리 군 최초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된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감시·정찰부터 물자 수송, 부상자 후송, 전투 지원까지 수행하는 지상무인차량(UGV)이 실제 군 전력으로 투입되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4일 경남 창원2사업장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아리온스멧을 비롯한 주요 지상무기 생산시설과 성능시험장을 공개했다. 축구장 약 30개에 달하는 6만평 규모의 창원2사업장은 K200 장갑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해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천궁-II와 L-SAM 발사대 등 K-방산의 주요 지상무기체계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움직이는 아리온스멧이었다. 아리온스멧은 지난 7월 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 기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 시속 60㎞ 달리며 자율 추종...감시·수송·전투지원 수행 아리온스멧은 AI 기반 자율주행과 원격조종 기능을 갖추고 감시·정찰, 물자 수송, 부상자 후송 등 병력이 수행하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이어질 경우 전 세계적인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AI 개발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제기한 우려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AI의 위협을 포함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정부의 일차적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들이 경쟁 과정에서 안전 기준을 낮추는 이른바 ‘바닥을 향한 경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막기 위해 AI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 역량을 보유한 국가들이 상시적인 연락 및 정보교환 체계를 구축하고 공통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국제적 공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AI 개발 경쟁이 “언젠가 전 세계적인 거대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AI 안전과 감독 체계 강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개별 국가 차원의 규제만으로는 위험에 충분히 대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