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 카카오, KT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세 컨소시엄이 기술 적합성과 서비스 구현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서면평가에서는 AI 모델 경쟁력, 서비스 구현 가능성,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계획, 인프라 운영 전략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어진 발표평가에서는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해 서비스 편의성, 이용자 확보 전략, 품질·안전성 확보 방안, AI 생태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정부는 올해 선정된 3개 컨소시엄에 엔비디아 최신 GPU ‘B200’ 총 512장을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전 국민 대상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모두의 AI는 국산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AI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국가 AI 프로젝트다. 정부는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선정된 사업자들과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와 규제·세제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함께 ‘AI 시대 통신망 투자 촉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차세대 통신망 구축 전략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달 과기정통부 부총리와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이후 마련된 후속 조치다. 협의체에는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과 이동통신 3사 네트워크부문장뿐 아니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기관도 참여해 정책·기술 과제를 함께 점검한다. 논의 범위는 5G 단독모드(SA),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6G, 해저케이블, 위성통신, AI 데이터센터(AIDC), 광통신 등 유·무선 전반으로 확대됐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업계는 현재 인프라 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수요 예측을 병행하기로 했다. 협의체 출범 배경에는 통신사의 설비투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참여팀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SK텔레콤 컨소시엄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두 팀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사업권을 놓고 최종 경쟁하게 됐다. 처음에는 LG CNS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 진영에 합류하면서 양강 구도로 경쟁이 이어지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안 분야에 특화해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부는 최종 1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을 약 10개월간 제공하며,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7월까지였다. 2026년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해야 2단계 지원이 이어진다. 평가 항목은 기술력 및 개발 경험(30점), 개발 목표(30점), 시장성 및 파급효과(40점)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방위 사이버 보안 특화 AI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소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수료 0원’을 잇따라 선포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선두 체제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중위권 거래소인 코빗과 코인원이 저마다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놓으며 점유율 확대에 불씨를 당겼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석 달 만에 8만 달러(한화 약 1억1081만6000원)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시점에서, 거래소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수수료 무료 경쟁의 신호탄은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가 시작했다. 디지털엑스는 이달 24일 오전 9시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 거래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이어 코인원도 26일 오전 11시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모든 종목의 거래 수수료율을 0%로 낮추며 경쟁에 합류했다. 코인원은 웹·앱에서 무료 바우처를 발급받으면 30일간 수수료 없이 거래하도록 했고, 바우처는 횟수 제한 없이 재발급이 가능해 사실상 무기한 무료 거래가 가능한 구조다. 코인원은 이미 오픈 API 거래 수수료도 무료화한 상태로, 일부 서비스를 빼고 대부분의 거래가 무료다. 중위권 거래소들이 소비자 친화적인 혜택을 내세우는 배경에는 정체된 낮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우리나라 세 번째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정지궤도 위성용 위성항법 수신기가 탑재된다. 기상청과 우주항공청은 26일 해당 수신기를 천리안위성 5호에 장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국내 우주 부품 기술 자립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두 기관은 평했다. 정지궤도 위성용 위성항법 수신기는 GPS·갈릴레오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를 받아 위성의 위치·속도·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산출하는 핵심 장치다. 특히 지구 반대편에서 오는 미약한 신호를 안정적으로 수신·처리해 정지궤도 상 위치 측정 오차를 최대 20m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적도 상공을 돌아서 지상에서는 항상 같은 위치에 머무르는 것처럼 보이며, 기상 관측·통신·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에 위치 정확도는 위성 운용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천리안위성 5호에 탑재되는 수신기는 우주항공청의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 지원을 받아 국내 기업이 산·학·연 협력해 개발한 국산 부품이다. 개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개발과 2024년 1년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폐지됐던 기초연구 지원사업을 전면 복원하며 연구 생태계 다양성 회복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 시기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와 과제 대형화 기조 속에서 사라졌던 ‘기본연구’가 다시 살아나고, 신진 연구자 지원 폭도 확대됐다. 정부는 올해 개인기초연구사업 제2차 신규 과제 공고와 평가를 거쳐 총 2496개 과제를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152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기본연구는 전체 선정 과제 중 236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본연구는 초기 교원, 지방 소재 연구자 등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에게 소규모 장기 연구를 지원해 기초연구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2024년 윤석열정부 시절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과제 대형화 정책으로 폐지됐지만, 연구계의 요구와 기초연구 기반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다시 추진됐다. 지원 규모도 폐지 이전보다 확대됐다. 기본연구는 연 5000만~7000만원의 연구비가 1~5년간 제공되며, 과제당 평균 지원액은 5586만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지원 기간도 기존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 연구자들이 보다 안정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연산을 우주에서 수행하는 ‘궤도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AI 칩 기반 위성을 내년 4분기 첫 발사하겠다고 밝히며, 우주 공간이 지상보다 더 효율적인 AI 연산 장소가 될 것이라는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대규모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와 함께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베라 루빈(Vera Rubin) NVL72’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내년 4분기 첫 위성을 궤도에 올리고, 2028년에는 상당한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성 기반 데이터센터가 "기존 지상 랙보다 훨씬 단순하고 비용이 낮으며, 밀도가 높고 가볍다”고 설명했다. 베라 루빈 NVL72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루빈 GPU 72개와 베라 CPU 36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고성능 연산 장비다. 스페이스X는 처음에는 여러 종류의 AI 칩을 조합
폴리마켓에서 미군 내부정보를 이용해 베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계정) 152개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반부패 데이터 콜렉티브(ACDC)의 분석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계정들은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내 미군 행동과 관련된 예측 시장에서 이상 거래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부패 데이터 콜렉티브(ACDC)는 5월 5일까지 정산된 시장 종목 중, 1시간 내 2500달러(약 350만원) 이상이 투입된 적중 확률 35% 미만의 의심스러운 베팅 사례를 분석했다. 이 중 내부 정보를 활용해 특정 항목에 집중적으로 베팅한 후 수익을 현금화해 사라진 전자지갑 556개를 '오르카(범고래)'로 지목했다. 이 지갑 거래자들은 일반적으로 계좌를 개설한 후 내부자가 정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베팅을 하고 딴 돈을 대부분 현금화해서 사라졌다. 이 가운데 152개의 지갑은 군사·방위산업 분야 항목들에 투자해 평균 97.2%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얻은 이익은 총 800만달러(약 110억원)에 달한다. ACDC는 기밀정보를 이용한 베팅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군사 관련 오르카 거래가 거대 자본가와 자동 거래 봇의 모방 거래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했으나 관영매체들은 발사 이튿날 인 21일까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도 침묵을 지키는 한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회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북미 간의 관계를 언급하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는 태도를 보였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공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경우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약 2주 사이 세 차례나 이어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0일 오후 5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이 무기체계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의 최고 고도를 약 90㎞, 비행거리를 약 320㎞로 분석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
국내 제조업계가 로봇·자동화 설비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종사자 500인 이상 제조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4%가 피지컬 AI를 이미 도입했거나 향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전반에서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동화설비 등 물리적 시스템에 AI를 결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등이 대표적이다. 경총은 이번 조사를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5월 말부터 보름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47%가 이미 피지컬 AI를 도입한 상태였다. 이 가운데 전 공정·부서에 도입한 기업은 4%였고, 일부 공정·부서에 적용한 기업이 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직 도입하지 않았지만 향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37%였으며, 도입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도입 의지가 높았는데, 종사자 1000인 이상 기업의 도입·도입 예정 비율은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 ‘ASAP(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이 출범한 지 약 9개월 만에 금융권에서 7000건이 넘는 계좌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지고, 무려 660억원대 피해가 사전에 차단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경찰청, 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주요 시중은행 등이 참여한 ‘제2차 보이스피싱 근절 협의회’를 열고 ASAP 기반 통합 정보공유체계의 가동 현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ASAP 출범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은행권에서 공유된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는 약 46만3000건에 달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총 7009건의 계좌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졌으며, 피해 규모는 약 663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금융회사 간 개별적·수동적 정보 공유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통신·수사기관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체계가 구축된 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ASAP은 금융회사, 통신사, 수사기관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실시간 공유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최근 7년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업 규모·산업·지역별 격차가 동시에 심화되는 양상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국가데이터처의 ‘기업활동조사’ 패널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활용하는 기업 비율은 2017년 1.4%에서 2024년 9.2%로 6.5배 증가했다. 특히 2022년 말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시점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사용 기업이 2023년 6.1%, 2024년 9.2%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외부 기술 환경의 변화가 기업의 도입 결정에 비교적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확산 흐름과 달리 기업 규모별 AI 활용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2017년에는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AI 활용률이 3.5%, 100인 미만 기업은 0.7%로 격차가 2.8%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대기업 18.0%, 100인 미만 기업 6.2%로 격차가 11.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7년 사이 격차가 4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연구진은 “대기업은 초기 도입 비용과 위험을 감당할 자원과 인력이 충분하고, 전문 인력 확보와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