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전면 폐지하고 발전 5사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하면서 발전소 현장에서 수십 년간 일해온 숙련인력의 고용전환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고용안정 지원을 위한 법적 틀은 마련됐지만, 발전소별 인력을 어디에 재배치하고 협력업체 노동자의 고용을 어떻게 이어갈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별법은 발전사업자가 발전소 폐지 2년 전까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재배치 계획을 포함한 폐지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대체산업 사업자가 기존 석탄발전 노동자를 계속 고용하거나 새로 채용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훈련비와 전환배치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석탄발전 폐쇄가 본격화될수록 기존 발전소나 LNG 발전소 등으로 인력을 옮기는 방식만으로 고용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가동을 종료한 충남 태안화력 1호기의 경우 서부발전 소속 65명과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 등 총 129명이 구미천연가스복합발전소와 태안화력 내 다른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16일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용자 측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가 과도하다며 정면 반박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과 임금 인상 폭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파업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내버스 사업자들로 구성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는 1조원대 통상임금 소송에 더해 올해 5000억원대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파업은 시민들의 질타만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사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는 기준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적용하고 시급을 7.85%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209시간을 적용하는 임금체계 개편안을 제시하고 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은 월 단위 통상임금을 시간급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시간으로, 기준시간이 적을수록 시간당 통상임금과 이에 연동된 각종 수당이 늘어난다. 사측은 지난달 28일 열린 9차 임금교섭에서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다른 광역시와 같은 209시간으로 개편하는 대신 10.32% 수준의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해당 안이 임금 동결이
대상이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제로서울 기업실천단’ 2기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출범한 ‘제로서울 기업실천단’은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와 기업,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다. 대상을 포함한 총 27개 기업이 참여해 2026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상은 지난 4년 간 제로서울 기업실천단 1기 활동의 일환으로 종이팩 분리배출, 문서종량제 시행, 친환경 건축물 조성 등의 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종이팩 총 530㎏을 분리배출해 재생휴지 220롤을 기부하고, 사무실 내 복합기 31대를 감축했다. 대상 이노파크는 녹색건축인증 그린2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제로서울 기업실천단’ 2기는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참여 기업이 환경 문제 개선에 직접 나서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모든 참여 기업은 공통 의무 과제인 ‘프로젝트 제로’를 수행한다. 사내에서 발생하는 소형 플라스틱을 수거해 자원순환 제품으로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프로젝트 플러스’를
반복되는 철도 차량정리(입환) 작업 중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작업자가 기관사 없이 차량을 원격으로 움직이는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이 확대된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줄이고 주요 차량정리 작업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한국철도공사와 회의를 열고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의 도입·운영 현황과 차량정리 작업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도입 확대 및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차량정리는 열차를 편성하기 위해 차량을 연결하거나 분리·교환·이동하는 작업이다. 작업 과정에서 기관사와 작업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은 기관사 없이 작업자가 무선장치를 이용해 차량을 직접 원격 제어하는 방식이다. 기관사와 작업자 간 의사소통 오류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이고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 대전조차장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관련 제도 개선과 장비 도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영주·괴동·제천조차장역 등 3개 역에서는 시범운영을 거쳐 무선제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이 성립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권 이사장이 배우자 이씨에게 스마일게이트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 등 총 2조5500억원 상당을 재산분할하라는 판결도 내려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국내 이혼·재산분할 소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9일 이씨가 권 이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청구를 인용하고 이같이 판결했다. 2022년 11월 이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 만에 나온 1심 결론이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의 순자산을 7조3375억원으로 산정했다. 이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은 7조1049억원으로 전체 순자산의 96.8%를 차지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이씨 35%, 권 이사장 65%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이씨에게 돌아가는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은 약 2조4867억원으로 평가됐다. 재판부는 스마일게이트가 비상장사인 만큼 권 이사장이 주식을 처분해 거액의 현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주식 35%를 현물로 분할하도록 했다. 여기에 재산분할 부족분 65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명했다. 권 이사장은 2012년부터 스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에서 햇반 백미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햇반 백미의 제품명 'bibigo Sticky White Rice'에서 착안해 '어디에나 달라붙는'(Sticks To Anything)을 주제로 진행된다. 햇반 백미의 찰진 식감과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을 표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로스앤젤레스(LA) 도심 등 주요 거점의 옥외 전광판에서 햇반 백미 광고를 내보냈다. 앞서 지난달 19일 비비고 USA 공식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거대한 밥공 모양의 쌀밥이 미국 주요 도시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공개 3주 만인 지난 8일 기준 누적 조회수 2천만회를 넘어섰다. 캠페인은 오는 11월 말까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지난 8일 공개된 1단계 영상에서는 삼겹살을 비롯해 비빔밥, 두부김치, 잡채 등 한식 메뉴와 햇반 백미의 조합을 보여준다. 다음 달 6일 공개되는 2단계 영상에서는 스테이크, 부리토 볼, 맥앤치즈 등 미국 현지 음식과 햇반 백미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틱톡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트로트 가수 부문에서 임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기존 6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번 조사는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8억2720만1025건을 분석해 진행됐다. 이어 박지현(3위), 성리(4위), 박서진(5위), 김용빈(6위), 영탁(7위), 장한별(8위), 장윤정(9위), 전유진(10위)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임영웅은 직전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1위를 탈환했다. 이찬원은 6위에서 2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으며, 성리도 4위로 급부상했다. 장윤정과 전유진은 새롭게 TOP10에 진입했다.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트로트 시장이 기존 중장년층 중심의 소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저변을 넓히면서 음악과 방송, 공연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센터장은 임영웅에 대해 탄탄한 지지 기반과 꾸준한 대외 노출을 바탕으로 정상을 탈환했다고 평가했다. 이찬원 역시 폭넓은 방송 활동과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순위가 크게 상승
310억원을 들여 건립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의 최근 3년간 객실 사용률이 평균 3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KOICA는 이용률이 저조한 일부 객실을 직원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하면서 주무관청인 외교부의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OIC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OICA 연수센터의 최근 3년간 평균 객실 사용률은 35.53%로 집계됐다. 연도별 객실 사용률은 2024년 33.2%, 2025년 31.5%, 2026년 41.9%다. 2026년 수치는 12월 말까지 예약된 객실을 포함한 기준이다. 연간 가용 객실 수는 2024년 10만9800실, 2025년과 2026년 각각 10만9500실이다. 이 가운데 실제 사용하거나 예약된 객실은 2024년(3만6476실)→ 2025년(3만4524실)→ 2026년(4만5853실)으로 나타났다. KOICA 연수센터는 국내에 초청된 개발도상국 연수생에게 숙박과 강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건립비로 310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운영비도 약 21억원에 달한다. 연수센터는 외교부 소관 국유재산으로, 외
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처음으로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온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말미 스티브 잡스가 즐겨 사용했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을 언급하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터너스 CEO는 “새로운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통해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고 강조했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접고 펼치는 ‘여권형’ 폴더블폰이다.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화면을 사용하고, 펼치면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큰 7.6인치 내부 화면으로 전환된다. 내부 화면은 아이폰18 프로보다 약 80%,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약 50% 넓다. 넓어진 화면을 활용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다른 앱을 이용하는 등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 두 개를 묶어 한 번에 실행하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고유가와 고금리, 관세전쟁 등 경제·외교 악재가 겹치고 있다. 7개월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끝나면 전쟁이 끝나고 유가도 급락할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와 디젤 등 연료비뿐 아니라 운송비와 석유화학제품, 농산물 가격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주유소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이날 갤런당 4.22달러로 이란 전쟁 이전보다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문제가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고유가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상승도 악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서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