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술 개발 속도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전직 오픈AI 안전 담당자의 경고가 나왔다. AI 시스템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만큼 여러 겹의 안전장치와 신중한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4일 AI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빈슨 전 오픈AI 안전 담당 직원은 3일(현지시간) 디애틀랜틱 기고문을 통해 "이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충분히 신중하지 않다는 최근 다른 퇴사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AI 업계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로빈슨은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이 그동안 문제가 발생하면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픈AI는 문제를 찾으면 가드레일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러한 방식은 주기적인 실패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시스템이 강력해질수록 실패의 크기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성능을 높인 AI 모델을 개발·배포한 뒤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기존 방식이 AI 능력의 급격한 발전으로 갈수록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로빈슨은 AI 모델이 자신이 시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민의힘의 대규모 장외집회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을 외면한 채 장외투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집회에서 확인된 민심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심판하겠다고 맞섰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국민의힘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장외집회를 겨냥해 "장동혁의 정치는 북치고 고함치는 것밖에 없느냐"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지난달 22일 국회 본청 계단과 지난 2일 중대범죄수사청 앞에 이어 열흘 남짓 사이 세 번째 거리 집회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적한 현안과 엄중한 민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장외에서 고함치고 북치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습관성 장외집회 증후군에라도 걸린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장 대표를 향해 "야당 대표로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대체 한 일이 무엇이냐"며 장외집회와 부정선거 의혹 제기, 당내 반대파에 대한 징계 등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길바닥 선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극우 지지층의 공허한 함성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일다운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공식품 가격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26개 품목 가운데 24개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의 8월 가격 동향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품목 중 24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국·탕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39.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컵밥 24.9%, 고추장 19.8%, 된장 19.1%, 콜라 16.8%, 국수 16.1%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탕과 고추장 등 일부 품목은 올해 1월 표본 정비 과정에서 조사 대상 상품 구성이 달라진 영향이 반영됐다. 동일 상품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국·탕의 가격 상승률은 15.7%, 고추장은 4.2%로 낮아진다. 올해 식품업체들이 단행한 가격 인상이 실제 유통 현장의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8월 즉석밥 가격은 전월보다 5.7% 상승했다. 콜라는 6.7%, 케첩은 4.3%, 카레는 4.1%, 참치캔은 3.9% 각각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밥의 경우 제조사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
스페인에서 87세 여성의 강제 퇴거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주택난 항의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세입자 보호 대책마저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임대료 인하와 세입자 총파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전역에서 주택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마드리드 집회에는 당국 추산 7만명, 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여했다. 당초 전국 50여개 도시에서 집회가 예정됐지만 바르셀로나 등 일부 지역은 악천후로 연기됐다. 시위대는 임대료 인하와 규제 강화 등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마드리드 중심부 푸에르타델솔 광장에서는 약 2000명이 천막을 설치하고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발렌시아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최루탄과 고무탄까지 동원됐다. 이번 시위에 불을 붙인 것은 지난달 23일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마리카르멘 아바스칼(87)의 강제 퇴거 사건이다. 아바스칼은 부모가 1956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에서 약 70년간 거주해왔다. 부모가 숨진 뒤 계약을 승계했지만 건물의 새 소유주는 계약 승계가 무효라고 주장했고, 스페인 대
‘부캉이’의 출현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끈 부산 북항친수공원을 해양생태 관찰과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실이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항친수공원 내 수로와 주변 수변공간을 생태관찰·교육·관광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계기관 차원의 공동 검토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공원 내 수로가 부산항만공사 소관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부산항만공사는 상어 출현을 일시적인 상황으로 보고 별도의 생태관찰 공간 운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생태관찰·교육 공간 관리방안과 관계기관 협의계획을 묻는 질의에 국립수산과학원의 소관 업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별도의 담당 부서나 기관, 향후 협의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지난 2일 대형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2차 작업을 벌였지만 해역 복귀에는 실패했다. 이후 추가적인 자극을 최소화하고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도록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캉이 출현 이후 북항친수공원을 찾는 방문객은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추적해온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현재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90㎞로, 약 680㎞를 비행한 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외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상 이 정도의 비행거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범주에 속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표에서 미사일의 종류를 명확히 단정 짓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단거리가 아닌 준중거리(MRBM)나 중거리(IRBM)급 미사일의 발사 각도나 연료량을 조절해 사거리를 의도적으로 축소해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청와대, 北 미사일 발사에 긴급안보회의 소집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이날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회의에서 우리 군의 대응 상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예가람저축은행도 해킹 공격을 받아 수만 명에 달하는 고객 및 대출 모집인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해외 인터넷주소(IP)를 통해 현대캐피탈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이름·휴대전화번호·이메일·주민등록번호 등이다. 유출된 정보 가운데 주민등록 번호와 내부 모집인 번호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정보로 파악됐다. 현대캐피탈은 정보 유출을 확인한 직후 공격 IP와 해당 페이지를 차단하고, 사고대응TFT를 즉시 구성해 대응 중이다. 또한,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피해를 신고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정보가 유출된 주택대출 모집인들에게 해당 사실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외부에 공개되는 모든 웹페이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예가람저축은행, 해킹 공격으로 4만 명의 고객 정보 유출 예가람저축은행도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4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주요 7개국(G7)이 향후 4개월에 걸쳐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G7은 2일 오후(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전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디젤과 원유 등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IEA를 통해 1억 배럴의 공동 방출 약속을 즉시 이행해 4개월 동안 시행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안에는 G7 회원국과 파트너들이 초기 20일 이내에 상당량의 경유를 우선적으로 방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7은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 간 경유 수출을 금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회원국의 정유 시설 간 유지보수 일정도 조율하기로 했다. 앞서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경유 가격 급등 등 에너지 시장 현안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G7 회원국 간 회의를 소집해 원유와 정제유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7 회의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비축 경유를 방출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첨단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공공투자 전문기관을 새롭게 설립한다. 이를 통해 민간 및 정책 금융 자금을 유치해 전략 산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로 환원하는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한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3일 통합시가 공고한 '투자기관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과업지시서 등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총 9995만여원을 들여 약 10개월 동안 진행되며, 전문 투자기관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하게 된다. 통합시는 반도체·AI·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한 만큼 공공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하고 성과를 지역에 환원할 전문기관 설립을 용역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신설 기관은 투자금융 기능에 무게를 둬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투자구조를 설계하고 투자심의, 리스크 관리, 준법감시·내부통제, 투자자산 평가·회수체계, 금융 관련 등록·인가 방안까지 마련하도록 했다. 적정 자본금과 공공·민간자본 참여 한도, 설립 후 5년간 출자·재정지원 계획도 산출한다. 민형배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거론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의 인권 탄압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신장 위구르자치구에 매장을 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과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신규 매장 2곳을 열었다. 도심의 유명 관광지인 그랜드 바자르에 플래그십 매장과 다른 한 곳은 우루무치 국제공항에 입점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에는 매장 외관에 영어와 중국어로 된 스타벅스 로고가 있으며 위구르어로 된 안내 문구는 보이지 않았다. 위구르어는 아랍 문자를 사용하는 신장 지역의 공용어다. 스타벅스의 신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미 의회에선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 공화당 의원(미시간)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당장 매장을 폐쇄하라"고 스타벅스에 촉구했다. 물레나르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사회적 책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기업이 내린 이번 결정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는 도덕적 파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이 위구르족 100만명 이상을 구금하고 그들의 신앙과 언어, 문화를 빼앗고 있는 지역에서 미국 기업이 사업을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과정에서 제기된 ‘비공개 합의’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는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합의 사실 인정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 사과를 계속 거부할 경우 추가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거론하며 “이번 사안은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존엄에 관한 문제인 만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 설명을 토대로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비공개를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요청했고 양국이 이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교적 예의를 갖춰 유감을 표명했음에도 합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양국
애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막기 위해 맥(Mac)의 데이터 접근 권한 통제를 강화한다.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용자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민감정보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개발자 공지를 통해 맥 컴퓨터의 ‘전체 디스크 접근(Full Disk Access)’ 설정에 추가적인 보안 제어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디스크 접근은 데이터 백업 등의 작업을 위해 마련된 권한이다. 해당 권한을 부여받은 애플리케이션은 파일을 비롯해 이메일과 메시지, 웹 방문 기록 등 시스템에 저장된 민감한 정보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다. 문제는 AI 에이전트가 이 같은 권한을 확보할 경우 이용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개인정보나 민감정보에 접근하거나 외부로 노출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은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의 모든 것을 노출해 이용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시지 등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기능을 갖춘 앱에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이 부여될 경우 앱 이용자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