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과 민간 소비가 동반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인당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수입도 자동차, 기계 및 장비 위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7.7%)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3%) 증감이 엇갈리면서 0.2%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이 증가하며 3.4% 늘었다. ◇순수출·내수가 이끈 2분기 성장…민간소비 0.4% 증가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나란히 증가하면서 0.4%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이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들이 8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봉쇄 시위가 진행 중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에 진입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자, 지난 6월 16일 일명 '올다르크'라 불리는 한 여성 시위자의 저지로 체육회 차원의 진입이 무산된 지 84일 만이다. 개표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개표소 인근에 집결했다. 대한체육회의 업무 협조 요청을 받은 서울경찰청은 공공안전차장을 현장 지휘 총괄로 투입하고, 기동본부장과 송파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도록 했다. 아울러 28개 기동대를 올림픽공원 인근에 배치하고 200명의 기동대원을 출입 게이트에 투입해 바리케이드로 둘러 시위대의 통행을 제한했다. 종목단체 직원 수십명이 진입을 위해 2-3번 게이트로 이동하자 인근에 있던 시위 참가자 50여명이 몰려들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참여 인원이 대폭 줄은 상태다. 오전 9시 13분께 게이트가 열리자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에 항의했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3개월을 맞아 부동산과 주식, 치안, 재정, 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 기대가 실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전면적인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잇따라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하면 수사 부실과 치안 불안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10월 검찰청과 보완수사권이 사라지는 데 비해 중수청은 수사 인력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며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전세 매물이 줄면서 월세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공급을 위축시켜 매매·전세·월세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정책 혼선으로 이미 세입자들이 피해를 봤을 수 있다"고 했다. 증시 정책을 두고는 단일종목
미국 국가 재정이 위기를 넘어 사실상 파탄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가 이런 지경이면 파탄 선언을 벌써 하고도 남았겠지만,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서 국채를 사들이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나라 살림을 연명하고 있다. 이전에도 빚을 내서 빚을 갚은 수법은 쭉 해왔는데 이번에 특별히 위험해진 것은 ‘속도’이다. 더욱이 이제 글로벌 시장과 투자자들이 달러와 미 국채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는 까닭이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현 상태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하다. 사정이 이러한 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정치적인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현 사태의 인식이 그렇다면 파국의 시간을 늦출 방법은 없어 보인다. 경제사 저술가이자 세계적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3년 내 미 정부 부채 위기 발생을 내다봤다. ◇트럼프 2기 3대 실책…관세·군사비·감세가 불러온 '달러 신뢰 붕괴' 국채와 미국 재정 및 달러의 위기 등 3중 복합 위기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게 된 원인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오면서 벌인 세 가지 조치 때문이다. 첫째, 전 세계를 상대로 무자비하게 벌인 관세 부과 정책, 둘째, 이란 전쟁과 군사비 지
어머니의 기침이 넉 달 넘게 이어졌다. 기침약을 먹으면 거짓말처럼 멎었지만, 약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기침이 다시 시작됐다. 처음 찾는 곳은 이비인후과였다. 처방약을 먹을 때만 잠시 호전될 뿐 끊이질 않는 기침에 의사는 “내과적 문제일 수 있으니 엑스레이를 찍어보라”고 권했다. 결국 내과와 이비인후과를 같이 하는 병원을 찾아가 엑스레이를 찍었고, 다음 날 의사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본 뒤 “폐에는 이상이 없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알레르기 증상 같다”는 의견과 함께 기침이 날 때 복용하라며 사흘 치 약을 처방해 줬다. 기침의 근본 원인을 완전히 찾아낸 것은 아니었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어쩌면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줄 안다는 점이다. 흔히 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보며 혼자만의 힘으로 역경을 이겨낸 자수성가형 인물을 떠올리곤 한다. 강인한 의지와 뛰어난 능력, 끈기와 추진력 같은 개인적 자질만을 성공의 비결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일궈낸 성공의 이면을 들어다 보면 언제나 수 많은 조력자의 헌신과 숨은 도움이 자리하고
한미 양국이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후속 사업으로 미국에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짓는 방안을 놓고도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산업통상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미 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투자 1호로 유력한 엔시날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근 텍사스에는 첨단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대거 들어서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시날 프로젝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설비용량은 약 6.3GW다. 한미 양국은 엔시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사업비 규모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펼쳤다. 당초 정부는 200억 달러 안팎을 검토했으나 미국 측이 돌연 250억 달러로 25% 증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양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 주기는 짧아지고 고객의 요구와 구매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은 업무의 속도와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시장 경쟁 심화는 이전보다 빠른 판단과 실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에 성과를 만들어왔던 업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직원의 변화 대응력이다. 새로운 상황에서 경영자의 지시를 기다리며 주어진 업무만 수행하는 조직과,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개선 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조직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과거에는 맡은 업무를 정확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직원의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의 목적과 성과를 이해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방식이 현재 상황에도 적합한지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새로운 기술과 업무 방식을 활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의 기준도 업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노란봉투법 시행지침'에 따라 지난 5월 발생한 삼성전자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 파업은 불법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업장은 기존 단체협약 등을 통해 성과급 지급 방식을 정했기 때문에 새 지침이 과거 사례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장관은 새 지침 관련 질의에 "어느 한 기업이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을 냈을 때, 세금도 내기 전에 선이자 내듯이 성과급부터 떼어놓는 게 맞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모든 성과급이 쟁의대상에서 제외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세금도 내기 전에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고, 투자 위축이나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제한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파업은 소급할 수 없지만, 지침대로면 불법 파업인가'라는 질문에는 "네. 영업이익에서 N%를 먼저 떼고 시작하는 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동부는 지난 3일 발표한 시행지침을 통해 기업 이익과 연동되는 경영성과급 요구는 국가나 주주 등 제3자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명시했
정부가 내년에 문화기술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천406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발표를 통해 올해 본예산보다 예산 규모를 13.7% 더 늘렸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R&D) 1천774억원, 보조사업 32억원, 펀드 600억원으로, 내년 R&D 예산은 올해보다 17.1% 늘었다. 대표적인 신규 R&D 사업으로는 250억원 규모의 'K-컬처 라이브 공연향유 경험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수관이나 극장에서 콘서트, 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관객이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강력한 볼입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정부는 2030년까지 시장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2003년 첫 R&D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문제부는 이를 통해 'K-컬처'를 단순 문화 소비재가 아닌 국가 차원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규사업 '전통의 재가치화를 통한 K-뮤지엄 글로벌 선도 기술개발'에는 62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박물관 문화자원 전 주기(비파괴 탐사→인공지능 보존 관리→데이터 전환→콘텐츠 활
경기도가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1,300여개 사업에서 5,465억원을 줄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경기도의회에서 감액 기준과 재정운용 방식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 건강과일과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등 생활밀착형 사업부터 인공지능(AI) 등 미래투자까지 감액 대상에 포함되면서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특히 사업 예산은 5,465억원 줄이면서 각종 기금은 2,31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재정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 운용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한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지난 4일 추경안 심사에서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과 기금 증액이 동시에 이뤄진 점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는 사실보다 그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법적으로 반드시 적립해야 하는 기금을 제외한 활용 가능한 재원을 필요한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역개발기금이 326억원 증가한 반면 SOC 사업은 감액된 점을 들어 “300억원이면 상당한 규모의 SOC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기금을 늘리면서 도민 체감사업을 줄이는 것이
경기도가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1,300여개 사업에서 5,465억원을 감액한 가운데 각종 기금은 2,31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의회에서 재정운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한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지난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과 기금 증액이 동시에 이뤄진 재정운용 방향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느냐”라며 “법적으로 반드시 적립해야 하는 기금을 제외하면 필요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경에서 지역개발기금이 326억원 증가한 반면 SOC 사업은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재정 배분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300억원이면 상당한 규모의 SOC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기금을 늘리면서 도민 체감사업을 줄이는 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해당 기금은 갑작스러운 수요가 발생할 경우 상환해야 하는 재원인 만큼 꼭 필요한 범위에서 운용하고
경기도의회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1)이 경기도의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예산 감액에 제동을 걸고 당초 공급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예산 복원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도가 도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앞서 시군에 과일 공급 축소를 통보한 것을 두고 감액 과정과 산정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7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농수산생명과학국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예산 감액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도내 31개 시군 어린이에게 신선한 제철 과일을 공급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도내에서 생산된 과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제출한 이번 추경안에는 총사업비 204억8천만원 가운데 약 5억7천만원을 감액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기존 ‘주 1회 정기 공급+월 1회 추가 공급’ 방식에서 9월 이후에는 주 1회 정기 공급만 유지하고 월 1회 추가 공급은 중단될 예정이다. 안 의원은 감액 사유로 ‘도비 유보액 및 시군 집행잔액’이 제시됐지만 실제로는 공급 횟수를 줄여 예산을 감액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