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9% 폭락하며 역대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 코스피도 7% 넘게 떨어졌다.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8.34포인트(4.90%) 하락한 6만4425.95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며 6만6000선과 6만5000선을 잇달아 내줬다. 약 2주 만에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가운데 이날 하락폭은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토픽스(TOPIX)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7.44포인트(2.38%) 떨어진 3999.34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가 4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가 꼽힌다. 전날 발표된 미
수원시에서 현재 운행중인 택시는 법인(일반)택시와 개인택시를 포함해 4700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 적정 택시 총량은 4370대 수준인데 330대가 공급과잉된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급과잉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수원시가 택시 공급과잉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간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택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택시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27년부터 택시 자율감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수원시는 14일 수원특례시의회 소통공간에서 ‘2026년 제1회 수원시 택시감차위원회’ 회의를 열고 각종 안건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도별 감차 규모 ▲택시 감차보상금 수준 ▲택시 감차보상 우선순위 등의 감차 관련 안건을 집중 심의했다. 2027년 감차 대상은 법인택시 30대로 의결됐으며 감차 보상금은 한 대당 5000만원이다. 수원시는 적정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2027년 30대, 2028년 40대 등 총 70대를 우선 감차할 계획이다. 14일 택시 감차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은 향후 경기도 감차위원회 심의‧의결, 국토교통부 승인·고시 절차를 거쳐
하나증권이 고객의 투자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거나 고위험 리테일 채권을 불안전 판매해 금융당국으로부터 3억37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A지점은 2022년 10월 일반 금융소비자 1명에게 투자 목적이나 재산 상황, 투자 경험 등 정보를 묻지도 않고, 9870만원 상당의 채권 투자를 무리하게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리테일 채권 불완전 판매' 행위를 적발해 하나증권에 엄중한 제재 조치를 내렸다. 또 다른 B지점에서는 투자 성향이 '안정형'인 고객에게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높은 위험도의 채권을 권유하며 1억원이 넘는 금액을 판매할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지점은 초저위험 상품(5등급)만 권유해야 하는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위험도'가 더 높은 저위험 상품(4등급) 채권을 1억1690만원어치 판매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금융상품판매업자는 일반금융소비자에게 투자권유를 할 때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경험 등을 파악한 뒤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 상품 설명 의무를 위반한 사례도 적발됐다. 하나증권 일부 지점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19억6500만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에 따른 수사 공백 논란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인명피해 사고를 정치 공세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안전 대응과 정부의 형사사법체계 개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을 환영하는 한편 서울시의 주택공급 정책과 국민의힘의 대정부 공세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 44곳의 세종 이전 계획과 관련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실천"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관 이전을 시작해 203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 원내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은 크고 작은 실천의 축적으로 완성된다"며 "이전 기관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공무원과 가족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교통 등 정주여건도 함께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와 외교·안보 부처 등의 이전에 필요한 행복도시법 개정을 추
정부가 전국의 농지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가운데 약 27%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투기 목적의 농지 취득과 중대한 불법 전용은 엄정 처벌하되, 상속농지와 고령농의 관행적 임대차 등은 특별조치법을 통해 처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3일 KBS1 라디오(전격시사)에 출연해 농지 추가 조사에 대해 "투기 유형에 집중할 것"이라며 "7월 말 기본조사는 끝났고, 현재 진행 중인 현장조사도 10월 중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기나 중대한 불법 전용이 아닌 일반적인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농지법상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하겠"고 재확인했다. 송 장관은 "농지법이 30년 묵은 법이다 보니 고쳐야 할 대목이 많고, 사회적 공론화도 필요하다"며 "특별조치법으로 현재의 위반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기간을 두고, 내년에는 농지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특별조치법을 발의해 연말까지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농지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상속·고령농 등 5대 농지 처분 제외...다만, 중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이 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대출 금리와 까다로운 심사 기준이 지원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추가 금리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피해 입점업체에 대한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관련해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홈플러스 입점업체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저조한 집행률을 지적하며 지원 조건 완화를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소진공이 홈플러스 입점업체 지원을 위해 마련한 소상공인 전용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 가운데 실제 집행된 금액은 125억원으로,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역시 배정된 정책자금 가운데 131억원만 집행해 집행률이 33%에 그쳤다. 조 의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로 입점업체들의 유동자금이 부족해 연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소진공이 연체 기준 등을 엄격하게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선박 건조업체와 관련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으며 관련 자료까지 폐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시 엄중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필요할 경우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인 가덕중공업에 지급된 사업비 일부가 브로커를 거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관계자에게 리베이트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한강버스 제작 업체인 가덕중공업에 지급한 사업비에서 브로커가 개입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며 "SH측 책임자가 그중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서울시 내부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의혹이 오 시장에게 직접 보고됐음에도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보고자료와 수사 의뢰서까지 폐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충격적인 내용은 이런 내부조사 결과가 오세훈 시장에게 직접 보고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44%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5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2주 전 이뤄진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높은 4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응답은 49%로, 지난 조사 보다 1%p 내렸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59%)와 50대(54%)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이어 60대(43%)와 70대 이상(41%)은 40%, 30대(36%) 순이었으며, 20대(26%)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호남(75%)과 대구·경북(22%)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40%대를 기록했다. 서울(40%)과 인천·경기(46%) 등 수도권은 직전 조사보다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44%)과 PK 지역(40%)은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층이 70%, 보수층이 20%로 조사됐으며,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48%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2%p 내렸고, 국민의힘은 3%p 오르며 양당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