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가 또다시 해킹 피해를 입으며 수십억 원대 자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약 90억원 규모의 해킹을 겪은 데 이어 1년여 만의 재발이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믹스 재단은 27일 공식 홈페이지와 X(옛 트위터)를 통해 “WEMIX$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의 관리자 권한이 탈취돼 약 522만5525 WEMIX$가 비정상적으로 발행됐으며, 이 중 상당량이 위믹스 및 USDC.e(USDC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길 때 생성되는 브리지드 형태의 토큰)로 전환돼 외부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약 76억~77억원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사고는 26일 오후 6시 17~18분경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믹스 측에 따르면 공격자는 컨트랙트 오너 권한을 확보해 토큰 발행량을 임의로 조정한 뒤, 새로 발행된 WEMIX$를 위믹스와 USDC.e로 교환했다. 그 이후 브릿지를 통해 이더리움·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등 외부 네트워크로 이동시키고, ETH·USDT 등으로 재차 스왑해 자산을 분산했다. 온체인 분석가 스펙터(Specter)가 X를 통해 의심 정황을 공개한 뒤 약 4시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를 노린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GReAT)의 경고에 따르면 ‘오코봇(OkoBot)’이라 불리는 정교한 악성 프레임워크가 1년 이상 활동을 이어오며 지속해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 악성코드는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 창의 내용을 직접 탈취하고, 지갑 복구용 시드 문구를 빼내기 위해 맞춤형 피싱 화면까지 구현하는 등 사용자 자산을 정밀하게 노린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이 매우 높다. 오코봇은 TookPS라는 도구를 이용해 지갑 복구용 시드 문구를 시스템 메모리에서 찾아 외부로 전송한다. 여기에 오코스파이웨어(OkoSpyware) 모듈을 결합해 크로미움 기반 웹브라우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릴라이드 스틸러(Rilide Stealer)를 포함한 다양한 악성코드를 추가로 배포한다. 카스퍼스키는 현재까지 브라질,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튀르키예 등 25개국 이상에서 수백 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으며,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오코봇의 구조는 단순한 악성코드가 아닌 ‘프레임워크’에 가깝다. 20개 이상의 악성 페이로드와 임플란트로 구성돼 있으며, 감염된
인공지능(AI) 챗봇이 생물학 무기 제조와 독극물 생산 방법 같은 고위험 질문에 대해 실제로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물학·테러 전문가들이 챗GPT의 대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부 답변은 고등학교 생물학 수준만 갖춰도 실행이 가능할 정도로 단순하고 명확했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들은 병원체를 에어로졸 형태로 만드는 법, 홍역 바이러스를 변형해 백신 저항성을 갖게 하는 법, 국제협약으로 금지된 독극물 리친 제조법 등을 질문했다. 이러한 질문에 챗봇은 각각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오픈AI는 해당 계정을 정지시켰지만, 미국 수사 당국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미국에는 아직 AI 기업이 무기 제조나 대량 살상 행위와 관련된 질문을 제한하거나 보고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법적 공백 속에서 챗GPT뿐 아니라 클라우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 챗봇들이 생물학 무기나 독극물 제조·유포 관련 질문에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답변’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챗봇이 총기 공격 계획을 돕는다는 우려는 이미 제기됐지만,
유럽연합(EU)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자국과 동등하다는 판단을 유지하면서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앞으로도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이전받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EU 집행위원회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상 한국에 대한 ‘적정성 결정’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2월 한국이 적정성 결정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정기 재검토 결과다. 적정성 결정은 EU가 특정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EU와 동등하다고 인정하는 제도로, 해당 국가로의 개인정보 이전을 EU 역내 이전과 같게 허용한다. 적정성 결정을 받은 국가에는 표준계약조항(SCC) 체결이나 별도의 보호조치 마련 등 추가 절차가 요구되지 않는다. EU는 적정성 결정 국가가 보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 최소 4년마다 재검토하며, 이번 한국에 대한 평가 역시 이러한 절차의 하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재검토에서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법·제도, 감독체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한국이 적정성 결정 이후에도 지속해서 높은
국민 대다수가 반도체·배터리·첨단소재 등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국가경제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처벌 강화와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핵심기술 해외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2.5%가 기술 유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62.6%로 절반을 크게 웃돌았고, 심각성 평가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8.6점으로 집계됐다. 기술 유출 사건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86.5%에 달해, 국민 인식 속에서 기술 유출 문제가 이미 현실적 위협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었다.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도 명확했다. 응답자의 91.4%는 “미국·중국처럼 경제안보 차원의 법체계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경총은 “한국은 기술 보호·육성을 위한 개별 법률에 처벌 규정이 포함된 구조지만, 주요국은 기술유출 억제를 위한 별도 법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은폐하거나 관련 증거를 없앤 기업을 적발하기 위해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내부 제보 없이는 확인하기 어려운 자료 은닉·폐기 행위를 외부로 드러낼 강력한 유인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조사 결과 수천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되는 대규모 사고의 경우, 포상금 지급률이 높게 책정되면 신고자에게 수십억~수백억원대 보상이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에서 “자료 은닉·폐기 행위는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며 “과징금의 일정 비율을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를 법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의 최대 30%까지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불공정거래·회계부정 신고포상금 상한을 폐지하고 과징금의 30%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으며, 공정위도 과징금의 최대 10%를 상한 없이 지급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바꿨다. 이 대통령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신고포상금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부자가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GITEX AI 유럽 2026’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단순한 전시회 참가로 끝나지 않고 실제 계약·투자유치·현지 실증·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스페이스쉐어(spaceshare) 서울역 센터에서 GITEX AI 유럽 2026 참가기업들을 초청해 후속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의 성과를 공유했다. GITEX AI 유럽은 중동 최대 ICT 전시회인 GITEX의 유럽 행사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시, 대구시 등과 협력해 GITEX 행사장에 ‘블록체인 한국관’을 조성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 23개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에서 국내 기업들은 총 95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투자 관련 상담은 286건에 달했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도 다수 나왔다. 세이브더팜즈는 독일 기후테크 기업과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공동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최종 후보 2곳 중 하나로 경쟁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TKMS를 CPSP 사업의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캐나다의 안보 환경 변화와 북극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후화된 캐나다 왕립 해군(RCN) 잠수함 전력을 대체할 새로운 잠수함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TKMS의 212CD급 잠수함은 초저음속·저자기 신호 설계로 은밀성이 뛰어나고, 북극 순찰·해저 감시·특수부대 작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독일·노르웨이가 운용하는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도 캐나다 정부가 강조한 선정 배경 중 하나다. CPSP는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도쿄 경시청이 일본 장난감 기업 ‘반다이 남코 홀딩스’의 자회사인 반다이 남코 필름웍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반다이 채널’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15세 남학생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학년인 이 학생은 지난해 11월 반다이 채널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해 약 4만6000여명의 회원 계정을 무단으로 탈퇴시키고, 서비스 운영을 한 달 가까이 중단시키는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시청 조사에 따르면,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혀 왔으며, 반다이 채널의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한 뒤 생성형 AI인 챗GPT(ChatGPT)를 이용해 공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허위 정보를 서버에 반복적으로 전송해 계정 구독을 해지시키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며, 회사 측이 접속을 차단하자 약 30차례 IP 주소를 바꿔가며 무단 접근을 이어갔다. 일본 경찰은 통신 기록을 추적해 지난달 타인의 계정에 무단 접속한 혐의(부정액세스금지법 위반)로 학생을 체포했다. 학생은 경찰에 “회사에 원한은 없었고, 통신 내용을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전 세계 개발자들을 겨냥해 유명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정교하게 모방한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SW 기업 제이프로그(JFrog) 보안연구소는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공식 저장소 ‘npm’에서 정상 패키지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 악성 패키지 6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기능을 직접 구현하지 않고, 공용 저장소에서 검증된 패키지를 내려받아 활용한다. 해커들은 이러한 개발 관행을 악용했다. 월 12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는 인기 패키지를 그대로 복제한 뒤 악성코드를 삽입하고, ‘rollup-plugin-polyfill-node’와 혼동하기 쉬운 ‘rollup-packages-polyfill-core’, ‘rollup-runtime-polyfill-core’ 등 유사한 이름으로 게시했다. 패키지 설명서와 홈페이지 주소까지 원본과 같게 꾸며 육안으로는 사실상 구분이 어려웠다. 악성코드 탐지를 피하기 위한 우회 기법도 치밀했다. 실행 환경이 보안 위협을 감지하는 ‘샌드박스’일 경우 악성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설계했고, 악성 기능 일부
정부가 변화해 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적용될 개인정보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위험 기반 규율체계 전환 △AI 전환 지원센터 운영 △데이터 주권 강화 △고위험군 상시 점검 및 공공 안전조치 강화 △국외 데이터 이전 네트워크 확대 △원스톱 권리구제 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계획은 AI 활용 증가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뢰 기반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촉진하는 제3차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2027~2029)’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인공지능 대전환으로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되는 환경 속에서 향후 3년간 국가가 추진할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다. 정부는 ‘신뢰받는 개인정보 환경, 안심하고 누리는 AI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체계 혁신 △예방 중심 보호체계 확립 △범정부 협력 및 안전한 국외이전 체계 고도화 △국민 권익 증진 및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핵심으로 꼽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방위산업계와 군사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DDX는 기존 KDX-Ⅱ·Ⅲ 구축함을 잇는 차세대 주력 전투함으로, 해군의 전력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한국 방위산업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고도화된 미사일 위협, 주변국의 해군력 증강,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해군이 필요로 하는 ‘지능형·저피탐·고효율’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그 전략적 의미가 크다. KDDX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전투체계,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선체 설계, 고성능 레이더·센서 통합, 전기추진체계(IPS) 등을 적용하는 차세대 구축함이다. 기존 구축함 대비 탐지·추적·교전 능력이 대폭 향상되며, 전기추진을 통해 소음 감소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해 잠수함 탐지 능력과 생존성이 크게 높아진다. 또 향후 레이저 무기나 고출력 전자전 장비 등 미래 무기체계 탑재를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져 ‘미래 확장성’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해군은 KDDX가 실전 배치되면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