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이 법정 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일 열린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 표결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자 이를 즉시 인가했다. 법원의 인가에 따라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대로 채무 변재 수행이 시작되면 기업회생절차는 종료된다. 재판부는 표결 직후 "회생담보권자조 100% 찬성, 회생채권자조 75.90% 찬성, 주주조 100%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가결을 위한 조별 동의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조는 75% 이상, 회생채권자조는 66.7% 이상, 주주조는 50% 이상 동의였으나 모든 그룹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재판부는 집계 결과를 발표한 후 "공익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한 점을 고려해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구비했다고 인정한다"며 즉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측에 "임직원과 협력업체와 잘 협력해 회생계획안을 잘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관리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홈플러스의 회생 상황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채권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흑자 점포 위주로 사업을 줄여 수익성을 확보하고
지난해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재난 이후 삶과 회복 과정을 담은 증언집이 출간됐다. 그린피스는 경북 영덕군 지품면 신안리 산불 이재민 12명의 이야기를 기록한 증언집 ‘재난을 살아내는 중입니다’를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증언집은 그린피스가 조직한 ‘기후재난 시민대응단’이 6개월 동안 매달 신안리 마을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됐다. 기후재난 시민대응단은 폭염과 산불 등 기후변화로 심화하는 재난 현장을 찾아 이재민의 회복을 돕고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시민 네트워크다. 지난해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축구장 약 14만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태우며 영덕군 지품면 신안리 마을까지 덮쳤다. 불길이 마을을 휩쓰는 데는 불과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증언집은 당시 산불 상황뿐 아니라 재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이재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책에 등장하는 12명의 이재민은 ‘밝게 웃지만 잠을 잃은 사람’, ‘혼자 있는 밤이 무서운 사람’, ‘다시 심고, 고치고, 움직이는 사람’ 등으로 소개된다. 이들이 산불로 잃은 것은 단순히 주택과 재산만이 아니었다. 집과 함께 사라진 과일나무에는
경찰력 낭비를 초래한 온라인 협박 글에 대해 법원이 해당 글 게시자를 찾아 소요된 치안 비용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허위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국가에 1256만여원을 물도록 법원이 엄벌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온라인 협박으로 발생한 경찰 치안 비용을 전액 배상하도록 한 첫 사례로 알려지며 잇따르는 온라인 협박에 대한 점한 경각심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국가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경찰이 산정한 인건비, 초과근무수당, 유류비, 급식비 등 총 1256만7881원을 국고 손실금으로 인정하고, 이를 피고가 전액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영상 게시물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렸다. 경찰은 즉시 전국 신세계백화점 일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폭발물 수색과 현장 점검을 위해 총 277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특공대까지 동원되는 등 대규모 치안 인력이 투입됐다. 그 이후 게시자를 추적한 끝에 경남 하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허위 협박 글 한 건으
충남 당진시 송산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협력업체가 운영하는 산소공장에서 2일 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산소탱크와 연결된 배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폭발 직후 화재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현대제철 측은 직원들을 즉시 대피시키고 자체 소방대와 외부 소방대가 함께 현장을 정리해 짧은 시간 안에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역시 산소 공급을 차단한 뒤 파손된 배관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진입이 가능한 시점에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산소공장(Oxygen Plant)은 제철소의 핵심 기반 설비 중 하나로, 철강 생산 공정 전반에 필수적인 고순도 산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산소공장은 △고순도 산소 생산 및 공급 △제강 공정의 효율 향상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부생가스 처리 및 공정 안전 유지 등의 역할을 한다. 산소 자체는 연소를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 배관 파손·누출·폭발은 대형 화재·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고압 산소 배관은 작은 균열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경기 광주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열흘 전 발생한 40대 노동자 중상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후 12시~1시 사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경기광주3센터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던 노동자 A씨가 뒤쪽 구조물과 부딪히며 목 부위가 지게차와 구조물 사이에 끼이며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일 오전 9시부터 합동으로 해당 물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수사관과 노동감독관 등 28~30명이 투입됐으며, 물류센터 관계자들의 업무용·개인용 PC와 안전관리 관련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작업 과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집중해서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물류센터장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센터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물류센터 내 끼임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2일 서울회생법원 관계인집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결과에 따라 회사의 존폐가 결정되는 만큼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이번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주주가 각각 조별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반을 표결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75% 이상, 회생채권자 66.7% 이상, 주주 5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법정 가결 시한은 오는 4일까지로, 이번 표결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신용등급 하락과 단기자금 부담을 이유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날 절차 개시를 결정했지만, 이후 제출된 회생계획안에 대해 자금 조달의 현실성과 계획 수행 가능성을 이유로 두 차례 가결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올해 7월 3일 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홈플러스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보증을 바탕으로 메리츠금융그룹에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해 즉시항고했다. 이에 법원은 ‘재도의 고안’ 절차를 통해 폐지 결정을 취소하
최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재학대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반복 신고에도 적절한 분리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11세 장애아동이 숨진 사건은 현행 제도의 허점을 드러냈고,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부재와 현장 대응 미흡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는 분리보호 원칙을 명확히 하고, 기관 간 협업과 정보 공유 체계를 전면으로 손질하는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연 2회 이상 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등 재학대 우려가 있는 경우 일시보호조치 또는 응급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경찰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업무 지침에 명시된다. 기존에는 동일 아동에 대한 신고 횟수만 기준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정 단위로 신고를 합산해 같은 가정에서 반복 신고가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가능하도록 아동복지법 개정도 추진하게 된다. 또 경찰이 전담해 온 아동학대 사건의 세부 내용을 지방정부에 신속히 공유하고, 경찰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함께 출동한 경우 현장에서 분리 여부 등 대응 방안을 공동 판단하도록 한다. 동행출동이 어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체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7월 2.8%에서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올해 물가는 중동전쟁 여파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7월에 2%대로 내려왔으나 8월, 한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전월(15.5%)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물가 상승 기여도도 0.54%포인트로 7월보다 낮아졌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포인트 더 높아져 3.6%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경유 19.6%, 휘발유 11.5%, 등유 19.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끌어내렸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의 할인행사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하락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이 6.7% 떨어진 가운데 축산물 가격 상승률도 1%대로 둔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지만 농축산물은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대체로 양호한 작황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보다 6.7% 하락했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1%에서 7월 -2.2%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8월에는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다만 쌀 등 일부 품목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7월 2일부터 20㎏당 6만1천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배추와 토마토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는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자재 할인과 출하 조절을 추진하는 한편 전용 판매대 운영과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정부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교체하고 전국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을 바꾸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전국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하면서 전체 치안감 직위의 80% 이상이 교체됐다. 경찰청은 어제(1일)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각각 임명하는 등 올해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12일 발표된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내정에 따른 후속 보직 인사다. 김 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식 경찰청장 임명 없이 세 차례 연속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새 보직을 받은 인사는 김 신임 차장을 비롯해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과 유승렬 신임 인천경찰청장 등 3명이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보직이 있다. 김 신임 차장은 간부후보 45기로 경찰에 입직해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경남경찰청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 제한 완화와 새벽배송에 반대하던 소상공인 단체 내부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골목상권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전제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수용하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기존의 반대 기조를 고수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연합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부에 동네 슈퍼의 전환 지원을 요구하는 상생 제안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디지털 전환 촉진 조항을 신설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을 국비로 보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5년간 5천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 지자체 공공 배달앱 내 '동네수퍼 1시간 쾌속장보기' 전용 카테고리 구축 ▲ 판매정보시스템(POS) 및 재고 관리 시스템과 공공 배달 앱 간 실시간 연동을 통한 주문 편의성 제고 ▲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으로 '배달 수수료 0원' 실현 ▲ 반찬 가게 및 떡집 등 동네 상인이 함께하는 공동 묶음 배송 인프라 형성 등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이러한 상생안을 법제화할 경우 그간 반대해 온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5월 대형마트의 심
9월 첫날 정체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 대부분에 오후, 강원에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다. 우리나라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불어 든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온 한랭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기남서부와 충남북부에 오전까지 시간당 20㎜ 안팎씩 비가 쏟아지는 등 중부지방에 강수가 계속되겠다. 더 내릴 비의 양은 충남북부 20∼60㎜, 인천·경기남서부 10∼60㎜, 서울·경기(남서부 제외)·강원·충북중부·충북북부 5∼40㎜, 대전·세종·충남남부 5∼20㎜, 서해5도·충북남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권에 들어있는 남부지방과 제주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덥겠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부산 28.0도, 광주 27.4도, 대구 26.8도, 울산 26.4도, 대전 24.1도, 서울 22.9도, 인천 21.9도 등으로 남부지방은 25도를 넘어섰지만, 서울과 인천은 20도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5∼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제주에 저녁까지 각각 5∼40㎜와 5∼30㎜ 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