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다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22일(현지시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가 21.1℃를 기록하며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반구 여름이 끝나는 3~4월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지만, 올해는 남반구 겨울이 한창인 8월에 이미 최고치를 넘어섰다. 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기후변화가 해양에 가하는 압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급격한 상승의 배경에는 강한 엘니뇨가 자리한다. 엘니뇨는 남아메리카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올해는 그 강도가 유례없이 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2℃ 이상 높아질 확률이 63%”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슈퍼 엘니뇨’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비영리 연구단체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는 이번 엘니뇨가 “최근 150년 사이 가장 강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은 지구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민국 기상청이 최근 10년(2016~2025년)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주변 해역의
국내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을 중심으로 AI 노출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신체 활동이 필수인 생산·건설 기능직은 상대적으로 AI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술 확산이 고용 구조에 미치는 변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직업군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행한 계간지 ‘고용이슈’에 실린 ‘고용행정 데이터베이스(DB)로 본 직업별 AI 노출도와 고용 현황’ 보고서에 이 같은 분석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고용정보원의 2025년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자료와 고용보험 행정 데이터베이스(DB), 해외 연구 결과를 결합해 직종별 AI 노출 수준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AI 고노출군에는 변호사, 법률 사무원, 변리사, 회계사, 판·검사, 산업안전·산업위험 관리 기술자 등 주로 글을 해석하거나 정량 정보를 분석하는 전문직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 직종은 문서 처리, 규정 해석, 데이터 분석 등 AI가 빠르게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업무 비중이 높아 기술 도입 속도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급한 1·2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의 사용 기한이 내달 1일 오전 12시부로 종료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4월 27일부터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으며, 기한 내 사용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고 재차 안내했다. 이번 지원금은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1인당 45만~60만원,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0만~25만원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원금 신청은 지난달 3일 마감됐으며, 전체 지급 대상자 3613만8987명 중 3540만3928명이 신청해 신청률이 97.97%로 높게 나타났다. 총 지급액은 6조112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금액은 3조5492억원이며, 지난 18일 기준 3조4542억원이 사용돼 전체 사용률은 97.3%로 집계됐다. 반대로 약 950억원이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지원금은 신청자의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유흥·사행업종, 온라인 쇼핑몰, 환금성 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주유소는 일부 대형 매장을 제외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에 나서는 서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확정받은 인원이 10만명에 육박했다. 8월 말 현재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의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만큼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채무조정 수요 역시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확정자는 총 9만7199명으로 집계됐다. 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12만1095명에서 2023년 16만7370명, 2024년 17만4841명,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3년 만에 56.1%나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만으로도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상반기 확정자 가운데 개인 채무조정이 8만504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영업자 채무조정은 1만215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조정받은 채무 규모는 총 5조7426억원에 달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제도는 연체 기간에 따라 △신속채무조정(30일 이하) △사전채무조정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계곡물이 불어나 주민과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남부지방을 강타한 비구름대는 30일 밤 들어 다소 약해졌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31일 새벽부터는 충청권과 전북, 경기남부 등을 중심으로 또다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낙월도(영광) 206.0㎜, 보성군 164.0㎜, 이양(화순) 135.0㎜, 다도(나주) 127.5㎜, 임실 122.3㎜, 울기(울산) 121.5㎜, 북상(거창) 111.0㎜ 등에 달했다. 특히 보성군에는 오후 6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124.6㎜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거제에서 지난 17일 오전 1시32분부터 1시간 동안 기록한 124.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단시간에 평년 8월 한 달 강수량의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된 셈이다. 영광 낙월도에서도 이날 한때 시간당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오후 1시44분께 영광에는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
전남광주 지역의 36년 숙원 사업인 국립의과대학·병원 신설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를 최종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내 치열한 유치 갈등 속에서 '공정 심사와 수용'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립순천대를 국립의대 후보 대학으로 선정·추천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큰 의미를 가진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전남연구원이 전담해 교육부가 제시한 △의대 신설 추진체계 △교육시설 확보 계획 △교육병원 확보 계획 △교원 확보 계획 △의대·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서울·경기·대전·충남 등지의 의료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서류 및 발표 평가를 했다. 심사 결과 순천대는 총점 89.15점을 받아 87.85점을 기록한 목포대를 1.3점 차로 앞섰다. 특히 ‘교원 확보 계획’ 항목에서 순천대가 21.72점을 받아 20.55점을 기록한 목포대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도시권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 전남광주 지역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광 낙월도에는 203mm, 나주 다도 124mm, 화순 이양 116.5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지난 2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낙월도 230.5mm, 광양 201mm, 순천 191.4mm 등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이날 집중호우가 겹치며 피해가 커졌다. 특히 영광 지역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강한 비가 집중됐다. 이 문자는 1시간 내 100mm 강수량, 또는 1시간 누적 85mm·15분 누적 25mm가 동시에 관측될 때 발송되는 것으로, 실제 영광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다. 화순과 영광에는 호우경보가, 광주를 포함한 인근 7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남·광주 통합소방본부에는 오후 5시 기준 총 48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후 오후 6시 기준으로는 54건까지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 신고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되면서 국내 발전사들이 추진해 온 해외 수력발전 사업의 구조적 위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네팔을 포함한 남아시아 산악지역은 풍부한 유량과 큰 낙차를 갖춰 수력발전에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국내 발전사들은 2010년대 초부터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형 사고가 난 이후 기후변화로 극한 기상현상이 잦아지면서 사업성뿐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어퍼트리슐리-1(UT-1) 프로젝트는 한국남동발전이 2011년부터 개발해 온 216MW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유역에 조성 중인 이 사업에는 약 9000억원이 투입됐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다. 사업은 히말라야 산악지형의 낙차를 활용하는 수로식 발전 방식으로, 10km 길이의 터널을 통해 340m의 낙폭을 확보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이후 공정률이 84%를 넘어서며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6일 갑작스러운 대
한기범희망나눔이 오는 10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26 희망의씨앗과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경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기·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을 활성화해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기증자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와 존중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자선경기는 농구 레전드와 연예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출전선수로는 한기범(한기범희망나눔 회장) 감독을 필두로 사랑팀에 전 프로농구선수 김건우, 김원, 김현민, 유성호, 이항범, 배우 김택, 문수인, 박광재, 이대희, 인플루언서 정규민이 출전한다. 레전드 김유택 감독의 희망팀은 전 3x3 국가대표 임원준, 전 U23 국가대표 김준성, 전 프로농구선수 박래윤, 박래훈, 윤성준, 차바위, 개그맨 송준근, 황영진, 배우 김승현, 박재민이 출전할 예정이다. 아나운서 박종민과 배우 이프로, 이하랑의 사회로 열리는 자선경기는 학생스포츠 농구대회를 시작으로 김재롱, 정찬희, 청춘소년단, 엔싸인의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장병어린이돕기 사랑의모금함 이벤트에는 배우 김덕현, 이하랑, 청춘소년단이 참여한다. ‘2026 희망의씨
29일 오전 10시 30분 13초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4.66도, 동경 126.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했다. 전남광주 해남군에서 규모 2 이상이 발생한 건 지난 14일 이후 11째다.
국가교육위원회가 미래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박 2일 동안 머리를 맞대고 대규모 숙의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토론은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반영될 대입제도 방향을 마련하는 과정의 핵심 절차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서·논술형 평가 도입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국민참여위원회 미래 대입제도 숙의토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위원 500명 가운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3명이 참여하며, 학생·청년,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함께 논의한다. 참여자들은 사전에 배포된 자료집을 학습한 뒤, 이틀 동안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된 소그룹 토론에 참여해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성과 타당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첫날에는 미래 대입제도의 기본 방향을 논의하는 1세션을 시작으로, 서·논술형 평가의 개념과 필요성을 다루는 2세션, 그리고 해당 평가 도입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찬반 입장을 살펴보는 3세션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찬성·반대 측 발제가 균형 있게 제시되며,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 단체 관계자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외국인들을 태권도 선수로 위장해 불법 입국시킨 혐으로 키르기즈공화국 국적의 여성 A씨(57)를 구속 송치했다. 범행을 도운 한국인 남편 B씨(57)를 포함한 공범 3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년 동안 현지 브로커와 연계해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키르기즈공화국인 46명을 모집했다. 이후 이들을 태권도 선수 등 스포츠 종목의 전문 인력으로 위장해 사증(비자)을 발급받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법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들로부터 1인당 약 4500달러(한화 약 620만~690만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남편 B씨는 국내 스포츠 단체를 물색해 초청장을 확보하고, 사증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A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출입국 당국은 허위로 사증을 발급받은 46명 가운데 아직 입국하지 않은 33명의 사증을 취소해 입국을 불허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 13명 중 8명은 검거돼 강제퇴거됐으며, 나머지 5명은 현재 소재를 추적 중이다. 출입국 당국은 이와 별도로 단체관광객 무사증 제도를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