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을 둘러싸고 강하게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현안 질의라며 복지위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맞섰다. 이날 회의는 법안 심사를 위해 열렸지만 시작부터 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개인의 적격성 문제와 별개로 식약처가 외압이나 청탁에 의해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복지위의 소관이라고 주장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부정청탁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고, 그 사안이 다름 아닌 복지위 소속 기관인 식약처와 관련돼 있다”며 “김 후보자의 자격 문제는 법제사법위원회나 인사청문회에서 따지더라도 복지위에서는 국가기관인 식약처가 왜 이런 논란에 휘말렸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넨셀 관련 재판 결과도 거론했다. 그는 “법원이 2024년 1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첨단산업과 국방·안보, 문화콘텐츠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했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격상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인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로 구체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영화·영상산업 분야에는 향후 5년간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대규모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협력 범위는 AI·반도체·양자·우주·원자력·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부터 문화콘텐츠와 인적교류까지 아우른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국방·안보 △경제·산업 △첨단산업·과학기술 △인적교류 및 국민 안전 △문화 △국제사회의 평화·번영 등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6가지 협력 방향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양해각서(MOU) 9건을 포함해 모두 16건의 협력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수시갑)은 지난 9일 국회에서 농협·수협 연구소와 공동으로 ‘초고령화 시대, 농어촌·농어업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농어촌의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년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고령 농어업인의 은퇴·경영이양 지원 방안이 집중적으로 모색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스마트팜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비용 완화 등 농어민들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함께 제기됐다. 이와 함께 청년농이 영농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구조적 공백 문제와 어업인 고령화로 인한 수협 조합원 감소 대응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 농가 고령화율 51.3%...2045년 농가 40만호 아래 전망 김미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농가 인구의 고령화율이 51.3%로 전국 평균 20.3%의 약 2.5배에 달한다"며 "현재 약 97만 호인 농가 수는 인구 고령화와 농업인 감소가 이어질 경우 2045년에는 40만호 아래로 줄어들 수 있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어촌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도 지적됐다. 박지훈 수
산업통상부가 경남을 시작으로 제조업 인공지능(AI) 대전환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의 지역 확산에 나선다. 제조기업의 AI 전환 수요를 발굴하고 AI 전문기업과의 기술 매칭을 지원해 지역 중심의 제조 AX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11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1회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제조기업과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관·학·연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뒤 AI팩토리와 AI 반도체, AI 로봇 등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 AI 확산을 추진해 왔다. 특히 17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AI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성은 30% 개선되고 불량률은 1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 같은 성과를 지역 제조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창원국가산업단지에는 M.AX 얼라이언스의 11번째 분과인 ‘산업단지 AX 분과’와 ‘창원 MINI 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여야가 11일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의혹 제기를 ‘관종 정치’로 규정하며 김 후보자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로비와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향한 한 의원의 공세에 대해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잔당 세력의 사실상 내란 연속 행위가 한동훈의 관종 정치에 의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 현재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불법 유출된 검찰 수사자료를 활용해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하며 “불법 자료를 유출했건, 인지하고 활용했건 모두 불법 자료 커넥션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자료 커넥션은 이번 기회에 모두 색출하고 처벌하게 될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청문회는 안정적으로 진행하면 된다”며 “다양한 연막탄 공세가 있었지만 결국 거품은 걷히고 본질과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장류에서 최대 44종의 유익 미생물을 확인했다. 전통 장류의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미생물이 상호작용하며 고유한 풍미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시험연구소가 전통식품인증제도의 품질관리 기반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 고유한 제조·가공 방식과 맛, 향, 색 등을 유지하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검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험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전통식품 품질인증 장류 25개 제품을 수집해 3세대 유전자 분석기술로 미생물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품별로 최대 44종의 유익 미생물이 확인됐다. 농관원은 이를 통해 전통 장류가 단순히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식품을 넘어 원료와 제조환경,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미생물이 상호작용해 특유의 깊은 풍미를 형성하는 ‘생물학적 생태계’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생물 분야 국제학술지 ‘Letters in Applied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그
배달의민족이 16년간의 성장 노하우를 글로벌 스타트업과 공유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서 ‘2026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참가 기업 및 관계자들과 현장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다. 우수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유치해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현장 교류 행사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 38명과 배민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세션을 진행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배민의 성장 노하우와 한국 시장의 특성, 핵심가치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배민은 지난해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배민스타트업스퀘어를 조성하면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배민은 이 공간의 일부를 스타트업 기업과 관련 투자, 법률,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에 10년간 무상 임대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푸드테크와 로봇, AI, 친환경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2035년 경수형 SMR 상용화와 2030년대 비경수형 SMR 건설 착수를 목표로 범정부 추진체계와 민관 협력, 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같은 법 시행령이 1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제정된 SMR 특별법은 SMR 연구·개발과 실증을 체계적으로 촉진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사업화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 산업 전기화 등으로 안정적인 무탄소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주요국도 SMR 개발과 실증·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도 지난 8월 발표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를 통해 SMR을 핵융합·재생에너지와 함께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로 선정했다. 2035년까지 경수형 SMR을 상용화하고 2030년대에는 비경수형 SMR 건설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이번 특별법과 시행령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