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최근 두 가지 굵직한 행보를 통해 ‘사람 중심의 혁신’이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는 미래 산업을 이끌 청년 AI 인재를 키우는 LG 에이머스(Aimers)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의 해외여행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LG유플러스 로밍패스 개편이다. 두 사례는 각각 인재 육성과 고객 편의성 강화라는 다른 영역에서 진행되지만, 공통으로 ‘기술과 혁신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LG의 경영 철학을 반영하고 있는 것을 분석된다. ◇청년 AI 인재 육성, 국가 경쟁력의 씨앗 LG는 이달 초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개최했다. 2022년 하반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2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AI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구광모 LG 대표가 강조하는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이 그대로 녹아드는 행사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의 경량화였다. 참가자들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모델 크기를 줄이고 추론 속도를 높이는 최적화 기술을 연구해 총 27개의 경량화 모델을 개발했다. LG는 성능이 검증된 모델들을 글
LG와 삼성은 장기화되는 중동 전쟁과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전사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정부가 이달 초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및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을 발표한 데 따른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이자, 기존 차량 10부제를 한 단계 강화한 조치다. 먼저 LG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해온 차량 10부제를 6일부터 차량 5부제로 확대했다. 국내 모든 사업장이 대상이며,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과 장애인·임산부·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은 예외로 뒀다. LG는 앞서 여의도 LG트윈타워 등 주요 사업장에서 자동 소등 시스템을 운영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여왔으며, 셔틀버스를 통해 임직원의 출퇴근을 지원하면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해 왔다. 또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구성원들이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상시 실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과제를 발굴·점검하는 TDR(Tear Down and Redesign) 조직을 운영하며, 빅데이터와 스마트 제어 기술을 활용해 설비 효율을 최
구글(Google)이 차세대 오픈모델 ‘젬마 4(Gemma 4)’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고급 추론과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agentic workflows)를 위해 특수 설계된 제품군으로, 파라미터당 전례 없는 수준의 지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젬마 시리즈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개발자들은 젬마를 4억회 이상 다운로드했으며, 10만개 이상의 변형 모델로 구성된 ‘젬마버스(Gemmaverse)’ 생태계를 구축했다. 구글은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와 피드백을 반영해 젬마 4를 개발했으며, 이번 모델은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돼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데이터와 모델에 대한 제어권을 부여하고,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젬마 4는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과 사용 사례에 맞춰 E2B(Effective 2B), E4B(Effective 4B), 26B Mixture of Experts(MoE), 31B Dense 등 네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먼저 ‘E2B’
- 재난·국방 대응력 강화, 국민 생명 지키는 국가 전략 인프라 - 글로벌 경쟁 속 통신 주권 확보와 산업 생태계 육성의 기회 정부는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 주권 확보를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범부처 협력 TF'를 지난달 26일 출범시켰다. 이번 'TF'는 재난이나 국방 등 지상망(기존 재난 통신망)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해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 또한 핵심 기술 자립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집중 지원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글로벌 주요국들, 위성통신 시장 선점 위해 치열한 경쟁 중 이미 주요국의 기업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대표적인 나라의 기업들은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영국과 프랑스의 ‘원웹(OneWeb)’,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캐나다의 ‘텔레샛(Telesat)’ 등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 속에 우리나라가 ‘통신 주권’을 지키고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대응은 필수적이다. ◇ 통신 주권과 안보 강화를 위한 저궤도 위성 전략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국과의 짧은 거리로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하고, 수천 기 위
한화세미텍이 표면실장기술(SMT) 전시회에서 차세대 칩마운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칩마운터는 PCB(인쇄회로기판) 위에 칩 부품을 자동으로 실장하는 SMT 공정의 핵심 장비를 뜻한다. 회사는 1일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SPA(Smart SMT&PCB Assembly) 2026’에서 ‘DECAN S1 Plus, S2 Plus’를 포함한 주요 장비를 공개했다. 특히 ‘DECAN S2 Plus’는 기존 대비 장착 속도와 품질을 크게 개선해 생산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 주목된다. 새 제품은 기판 인식 시간을 약 30% 단축해 시간당 최대 9만5000개의 칩을 실장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차세대 비전 기술을 적용해 장착 지점을 자동 확인하고 정밀 보정이 가능해 부품 및 비용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최대 4.5kg의 고중량 인쇄회로기판(Printed Circuit Board, PCB)을 대응할 수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 UI(유저인터페이스)와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을 도입해 작업 편의성도 강화했다. 한화세미텍은 이밖에도 △고속 칩마운터 ‘HM520W’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T-soluti
카카오창작재단이 국내 문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2기를 공식 출범시켰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는 재단이다. 이달 27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대학생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은 웹툰·웹소설 예비 창작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강연 프로그램 ‘제17회 그로우업 톡앤톡’과 함께 진행됐다. 그 이후 서포터즈 10명의 소개와 재단의 주요 사업, 2026년 활동 미션이 공유됐다. 이번 서포터즈 2기는 260여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와 면접을 통해 재단 사업 이해도와 기획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올해 12월까지 재단의 상생 사업에 참여하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재단 활동을 알릴 예정이다. 카카오창작재단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설립돼 창작자 강연 프로그램 ‘그로우업 톡앤톡’, 홍대 인디음악 페스티벌 ‘라이브클럽데이’, 창작 공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처음 출범한 대학생 서포터즈는 창작자와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 2기 활동은 한층 확대
카카오가 최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신아 대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정신아 대표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카카오를 다시 이끌게 되며, 취임 2년 만에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한 리더십이 연임으로 이어졌다. 정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그룹 구조 재편과 거버넌스 정비를 통해 기업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핵심 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재정비하며 경영 내실을 강화한 결과, 2025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연결 매출 8조 원 돌파와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카카오가 단순한 플랫폼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는 이번 연임을 계기로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선보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 ‘ChatGPT for Kakao’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확대하고, 올해 연말까지 ‘Play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외부 파트너를 카카오 AI 생태계로 연결한다. 또 전문성이 있는 AI 에이전트들이 끊김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구현, 이용자의 일상 편의성 강화한다. 카카오톡의 일평균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올해 들어 ‘결제’라는 단일 기능을 넘어 금융·커머스·광고까지 아우르는 슈퍼앱 경쟁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3강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각사의 전략은 해외 진출, 데이터 통합, 금융 서비스 확장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토스페이는 2023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2425억원,·당기순이익 1616억원으로 실적이 껑충 뛰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결제액이 22조7000억원을 기록, 최근 3년간 결제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는 특히 외부 제휴몰·애플리케이션에서의 결제액이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핵심 성장 동력이다. 카카오페이는 2023~2024년 당기순이익 적자였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분기 143억원, 2분기 141억원, 3분기 1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 결제시장을 대표하는 슈퍼앱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페이, 해외 결제 인프라 확장 나서 토스페이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단순 송금·결제에서 벗어나 현지 PG사와
카카오모빌리티(Kakao Mobility)가 차세대 자율주행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해 대규모 R&D 인재 영입에 나선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강조한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 비전의 핵심 축인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회사는 자사 채용 페이지에 ‘피지컬 AI’ 탭을 신설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4대 핵심 직무 인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자율주행 AI 엔지니어 △자율주행 SLAM 엔지니어 △자율주행 HW 엔지니어 △자율주행 E/E 엔지니어 등으로, 5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 규모와 기간에는 제한을 두지 않되, 오는 29일까지 집중 채용 기간을 운영해 적극적인 영입에 나선다. 자율주행 AI 엔지니어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과 머신러닝 최적화를 통해 ‘E2E 통합 AI 두뇌’를 완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SLAM 엔지니어는 정밀 위치 측정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공간 정보를 AI 모델에 주입하며, HW 엔지니어는 센서 패키징과 제어 시스템을 담당한다. E/E 엔지니어는 초고속 통신망 설계를 통해 차량 내 데이터 흐름을
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판매량 기준 3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0만대 이상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용 TV를 제외한 수치로, 스마트 사이니지, 전자칠판, 비즈니스 TV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와 ‘삼성 컬러 이페이퍼(Samsung Color E-Paper)’ 등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3D Plate)’를 적용해 52mm 두께의 슬림한 디자인에서도 입체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85형 모델이 출시됐으며, 향후 다양한 크기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CES 2026’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혁신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부문, ‘ISE 2026’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어워드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혁신 제품인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기존 32형
현재 국내 로봇 산업은 단순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범용 로봇이 제조 현장이나 단순 반복 작업에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의료·물류·건설 등 각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산업별 특화 로봇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도구를 넘어, 서비스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큐렉소·트위니·현대로보틱스...산업 맞춤형 로봇이 바꾸는 미래 대표적인 사례로 의료 분야의 큐렉소(CUREXO)가 있다. 국내 의료 로봇 선도기업 큐렉소는 정형외과 수술 지원 로봇을 비롯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로봇의 정밀 제어 기술은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도 큐렉소의 의료 로봇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의료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로봇은 단순 보조를 넘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인력 부족 문제는 물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리사 수 AMD 수장의 방한은 2014년 10월에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CPU와 GPU, 칩셋 등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인텔·엔비디아에 맞서는 주요 경쟁사다. 리사 수 AMD CEO의 방한은 엔비디아의 AI GPU 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88%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연합 전선을 구축해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전략적인 횡보로 평가되고 있다. 리사 수 CEO는 18일~19일 이틀간 이어질 이번 방한에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 세계 1위를 확고히 굳히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인프라를 가진 네이버를 찾을 전망이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 및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의 안정적인 공급 및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한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은 가운데 AMD는 삼성전자를 통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AMD는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0’에 HBM4를 탑재할 계획이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