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향후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 구조가 빠르게 AI 서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조원 수준에서 올해 1500조원으로 약 4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100조원에 달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메모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 전력 효율, 저장장치 성능이 인프라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 매출 비중은 2025년 37%에서 올해 56%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내년에는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에는 HBM과 DDR5, 기업용 SSD 등 고성능 제품군의 수요가 동반
-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주요국의 스테이블코인·시장구조 규율 정착 사례 공유 - 전문가 “우리도 명확한 규율·유동성 인프라·신탁 제도 개선 등 제도화 시급” - 지금이 한국이 글로벌 금융 혁신 흐름에 합류할 마지막 기회...고민보다 실행 중요 암호화폐, 토큰, NFT(대체불가토큰), 스테이블코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디지털 자산의 영역이 끊임없이 확산되면서 국채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2일 국회에서는 글로벌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블랙록과 JP모건의 토큰화 상품 도입 사례를 들어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디지털 자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제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국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확보해 디지털 금융 시대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일 같은당 의원도 해외 선진 사례와 거버넌스 변화를 참고해 우리 금융시장에 적합한 한국형 디지털자산 입법 모델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
2026년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공모 결과 대구·경북권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대구·경북권 컨소시엄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으로 구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기업과 인력으로 인한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여 지역 기반의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동남권(부산(주관)·울산·경남)과 충청권(세종(주관)·대전·충남·충북)에서 2개의 클러스터가 운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초광역권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현장실사(5.18.)와 발표평가(5.29.) 등을 거쳐 사업계획의 적정성, 추진 역량, 지역 전략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구·경북권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번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올해 20억원을 포함하여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지방비 100% 매칭을 통해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국가AI전략위)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전략위는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지방시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정책 세미나를 열고, 법 시행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세미나는 AIDC(AI Data Center,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특별법이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인허가 일괄처리 제도, 비수도권 AIDC 특구 지정,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핵심 조항을 공유하고 시행령 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법 시행 이후 국가AI전략위가 맡게 될 심의·의결 권한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사전에 검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필요한 다양한 인허가 절차를 통합 창구를 통해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변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하의 AIDC를 신축·증축할 경우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하는 규정 그리고 AIDC 특구 지정·변경·해제 절차 등을 설명했다. 또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산업계와 지역 현장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퇴임 전 마지막 세계개발자회의(WWDC) 무대에서 애플의 차세대 인공지능 전략을 상징하는 ‘시리 AI(Siri AI)’를 전격 공개했다. 2011년 시리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으로 평가되는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열린 WWDC26에서 애플은 기존 시리보다 훨씬 향상된 지능과 대화 능력을 갖춘 ‘시리 AI’를 공개했다. 시리 AI는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속 개인 맥락을 이해하고,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를 인식해 애플리케이션 간 작업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 기반 최신 정보 검색도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리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장됐다.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한층 스마트하고 해박해진 시리 AI를 통해 사용자가 앱 전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리 AI는 iOS 27, iPadOS 27, ma
국민 대다수가 검색과 메신저, 지도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챗GPT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상거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중고거래와 앱마켓은 특정 플랫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발표한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이용률은 검색 98.7%, 메신저 98.5%, 플레이스·지도 96.8%, 전자상거래 95.6%, 동영상 공유 92.7%로 조사됐다.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메신저는 응답자의 91.3%가 매일 사용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일상 밀착도를 보였다. 검색 서비스 역시 85.8%가 매일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동영상 공유 서비스도 69.5%가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플랫폼이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별 선호도에서는 분야별 강자가 뚜렷했다. 검색 서비스는 네이버가 67.5%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꼽혔고 구글(17.0%)이 뒤를 이었다. 메신저 부문에서는 카카오톡이 92.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고가치 공공데이터 100여종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올해는 신산업·K-문화·재난안전·AI 학습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25종의 데이터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합성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 활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1일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중 올해 개방할 25개 데이터의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데이터는 지난해 800여개 기업 대상 방문조사와 대국민 온라인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3280여개 후보 가운데 경제적 파급효과, 국정과제 연계성, AI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다.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친 데이터는 연말까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순차 제공된다. 올해 개방되는 데이터는 민간의 신규 서비스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재생에너지 기술잠재량 데이터’가 공개된다. 태양광·풍력·수력·해양 등 7종 재생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에 참석하며 국제 디지털·인공지능 협력 논의의 중심에 섰다. 과기정통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이번 참석이 한국의 인공지능 정책 방향과 국제 협력 의지를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협력국으로 초청받았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회원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한국·스위스·인도·브라질·케냐 등 초청국이 함께했다.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 △중소기업의 AI 활용 확대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온라인 미성년자 보호 등 글로벌 디지털 기술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류 제2차관은 초청국 세션에서 “디지털·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혁신과 신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7이 제시한 4대 우선 의제에 맞춰 한국의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이 추진하는 AI 생태계 조성과 규범 정립의 방향성을 국제
네이버가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창작자 중심 생태계 강화와 AI 검색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AI 검색 서비스 진화 방향을 공개했다. 김광현 CDO는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네이버가 25년간 구축해온 독자적 콘텐츠 생태계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AI 시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를 투입해 ‘좋은 콘텐츠’와 ‘유능한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비기술적 투자도 확대한다. 네이버는 “창작자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철학 아래, AI 시대에도 창작자를 핵심 파트너로 삼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도입한다. 블로그·카페·지식
- 자금세탁·시장불안 리스크...준비금·AML·거버넌스 등 통합 규제 필요성 제기 - 전문가들 “디지털머니 실험·표준화·3중 화폐체계 구축 통해 안정적 상용화 기반 마련해야”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자산 가치에 연동, 공급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격 안정성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27일 국회에서는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트렌드에 대응해 금융시스템 재편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을 AI 에이전트 경제와 STO 확산 속에서 국가 금융시스템에 내재화해야 할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이 자국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경제와 STO 확산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부상하며 자금세탁과 제재회피 등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금융보다 효율적인 정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후반기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신속한 통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과 한국의 제도 정비 필요성 송근섭 한국자금세탁방지학회장은 최근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일본의 인기 성우 쓰다 켄지로(津田健次郎)가 자신의 목소리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무단 모방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며,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운영사를 상대로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일본 니케이신문은 쓰다 측 변호인의 설명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며, 생성 AI가 유명인의 음성을 모방한 사례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을 게시한 계정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개인 계정으로, 2024년 7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약 1년 2개월 동안 쓰다의 목소리 특징을 본뜬 내레이션을 사용해 도시 전설, 오컬트, 잡학 등을 주제로 한 동영상 188개를 업로드했다. 틱톡은 조회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해당 계정은 월 50만~75만엔(한화 약 475만9800원~713만9700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송이 제기된 2025년 11월 당시 계정의 팔로워는 21만명을 넘었고, 영상당 평균 조회수는 147만 회에 달했다. 쓰다 켄지로는 낮고 묵직한 음색과 특유의 거친 톤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성우로,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국내 로봇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심각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제조·서비스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국과의 생산력 차이가 ‘1만대 vs 30대’라는 극단적 수치로 확인되면서 산업계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격차는 단순한 생산량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산업 주도권을 좌우할 구조적 위기”라고 진단한다. ◇3만 개 부품의 전쟁...한국 로봇 산업의 약점은 ‘양산’ 중국은 최근 2~3년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샤오미·유비텍 등 빅테크와 제조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며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일부 기업은 이미 연간 1만 대 이상을 양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있지만 공식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연구·개발 중심의 소량 생산 체제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기술력은 높지만 양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제조 생태계가 취약해 상용화 속도가 더디다. 한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