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각각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황링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경제·무역팀은 양국 정상의 베이징 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현재 300억달러 규모의 대등한 관세 인하 방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양국이 관세 인하 방안의 “조속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각 3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상대국 관심 품목을 선정해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경제·무역 당국은 관세 인하 대상 품목과 적용 세율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당시 합의 대상 품목에 최혜국(MFN) 세율이나 이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직 겸직과 기본소득당 운영, 배우자 특혜, 과거 비공개 정파 활동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장관 후보자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용 후보자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문제가 아닌데도 문제라고 보도가 이어지고, 해명을 해도 해명이 실리지 않았다”며 “검증하고 사실관계상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고 있다며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비례대표 의원만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관례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겸직의 부작용이 있다면 입법적으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이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 이른바 ‘유령 시·도당’을 운영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용 후보자는 시·도당을 설치한다고 국고보조금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며 충남도당 사무소를 위원장 자택에 둔 것도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수리를 거친 적법한 조치라고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9월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0% 올랐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며,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고가 주택이 많아 향후 세제개편이 이뤄지면 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강남3구는 강남·서초구에 이어 송파구까지 이번주 하락하면서 모두 약세로 전환했다. 강남구(-0.35%)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서초구(-0.30%)는 직전 주 대비 낙폭을 0.07%포인트 확대했다. 송파구(-0.02%)도 4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장기보유공제율 축소,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에 초점을 맞춘 세제 개편으로 고가 주택 양도소득세 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들이 여전히 매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작년 2월 첫째 주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메모리 공급난과 부품 원가 상승 여파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이 평균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들이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교체를 미루거나 저용량 모델과 중고폰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모델 10개 가운데 4개 이상이 가격을 인상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출시 제품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가격 상승률은 평균 15%로 집계됐으며, 신규 출시 모델은 평균 25%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메모리 가격 급등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약 4배로 뛰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부품원가(BOM)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가격 상승은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신흥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인도는 평균 21% 올라 조사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은 19%, 중동·아프리카는 18%, 라틴아메리카는 16% 상승했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는 제조사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워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폭이
시장금리 상승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5대 은행의 예금금리가 모두 연 3%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면서 증시로 향했던 자금이 다시 예금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이 상품의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WON플러스 예금' 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전날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인상했다. NH농협은행도 오는 11일부터 'NH올원e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인상한다. 만기 6개월 이상~2년 미만 상품은 0.2%포인트, 2년 이상~3년 미만 상품은 0.3%포인트 각각 오른다. KB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KB Star 정기예금' 금리는 연 3.2% 수준이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이재명 대통령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과 관련해 가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10일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네팔 실종 국민 가족들의 애로를 보고받고, 가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경청하고 존중해 가능한 한 가족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의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네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가족 지원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나왔다. 현재 네팔에 파견된 KDRT 1진은 수색 활동을 마치고 오는 11일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기 위해 KDRT 2진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DRT의 수색 종료 및 조기 철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수색 활동을 지속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가족들은 "연락 두절자의 생사 여부가 객관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실체 있는 수색을 지속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네팔 대홍수로 현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6일 열린다. 여야는 청문회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다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날 의결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 검증을 위해 증인 5명과 참고인 1명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위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합의하면 곧바로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강 후보자를 둘러싼 철거민 청약 및 인사 검증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증인·참고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철거민 청약 관련 부분과 인사 검증 과정에서의 문제들은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국민의 의구심을 털어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통과의례로 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가뭄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520억원을 투입해 전국 저수지 131곳에 쌓인 토사 262만9000㎥를 준설하고, 2030년까지 837만6000㎥를 추가로 준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영농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저수지의 저류용량을 회복하기 위한 준설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저수지 준설은 장기간 유입·퇴적된 토사를 걷어내 줄어든 저수지의 저류용량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농업용수 공급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집중호우 때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준설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2023년 30억원이던 예산은 2024년 43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520억원이 투입된다. 준설 대상도 2023년 7곳에서 2024년 119곳, 2025년 128곳에 이어 올해 131곳으로 확대됐다. 올해 준설하는 토사량은 총 262만9000㎥다. 농식품부는 특히 올해 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줄어 일부 지역이 가뭄 위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농업용 수리시설에 대한 점검과 지원도 강화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다음 주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현지 경쟁당국 수장들과 양자협의를 추진한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양측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관련 현안이 거론될지 주목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오는 16~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덤대 로스쿨에서 열리는 '제53회 국제 반독점법 및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포덤대 로스쿨 산하 경쟁법연구소(FCLI)가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주요국 경쟁당국 수장과 경쟁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16일에는 국제경쟁네트워크(ICN) 경쟁당국 수장회의도 열린다. 주 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ICN 측의 참석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공정위는 국제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DOJ)를 비롯한 주요국 경쟁당국과 별도의 양자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앤드루 퍼거슨 FTC 위원장과 법무부 고위 관계자와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미국 측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경쟁당국 수장들과 양자회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