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올해 초 국내주식 비중 초과에 따른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을 유예하지 않았다면 하루 8,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매도해야 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둔 증시 부양 목적의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야당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며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리밸런싱 유예 결정의 적절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존 규정에 따라 리밸런싱을 시행했을 경우의 시뮬레이션 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해 "만약 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리밸런싱을 유예하지 않고 원래 규칙대로 했다면 매일 8,000억원 이상,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의 10% 이상을 매도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라며 "당연히 주가는 떨어졌을 것이고, 국민연금도 손해를 보고 국민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리밸런싱은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의 실제 투자 비중이 당초 설정한 목표에서 벗어났을 때 자산을 매매해 비중을 다시 조정하는 작업이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가격 상승 등으로 보유 비중이 목
코스피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국제유가 상승,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겹치면서 코스피 6,000선도 가까스로 지켜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4포인트(0.44%) 하락한 6,008.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3포인트(0.44%) 오른 6,062.08로 출발해 장중 한때 6,190.65까지 상승하며 2.57%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면서 한때 5,944.65까지 밀렸다가 장 막판 6,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24년 9월 3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내린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총 994.93포인트(14.21%) 급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으나 이후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1조1,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도 3,142억원을 순매
브라질산 신선란을 개당 약 1464원에 수입해 국내에 약 143원에 공급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면서 고가 수입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긴급 수급 상황에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 차원의 시범사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수입 비용과 추진 절차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김창국 aT 사장 직무대행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브라질산 계란 수입과 관련해 "수입선 다변화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aT의 정산 자료를 근거로 브라질산 계란의 수입단가가 한 판(30개)에 4만3923원, 개당 약 1464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공급가격은 한 판에 4300원으로 개당 약 143원에 불과했다. 수입 가격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국내에 공급된 셈이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브라질산 계란 수입량은 110만개로, 약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개당 수입단가는 미국산 계란 456원과 비교해 약 3.2배 높은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시범사업이라 하더라도 개당 1464원짜리 계란을 10분의 1 가격으로 국내에 유통
새로 출범한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 1호 사건으로 식품업체 담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수년간 가공식품 김치, 두부, 유지류, 선물세트, 즉석밥류, 장류 등 식품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달 초 출범했다. 한때 '재계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공정위 조사국이 폐지된 지 21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중점조사기획단의 첫 사건으로 꼽힌다. 중점조사기획단이 먹거리 관련 담합을 첫 업무로 맡은 것은 그만큼 민생 밀접 분야의 법 위반 행위가 엄중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중점조사기획단의 업무와 관련해 "조사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4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으며 IBK베트남은행은 9월 25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외국계 은행 인가를 엄격하게 운영하는 가운데, IBK베트남은행은 약 9년간의 인가 절차를 거쳐 베트남의 열 번째 외국계 은행 법인으로 출범했다. IBK베트남은행은 하노이·호치민 지점의 운영 경험과 IBK기업은행이 60여 년간 쌓아 온 중소기업 정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IBK베트남은행의 공식 출범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 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려울 때 우산이 되어주는 책임금융을 실천해,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현지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하나금융그룹이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13일 명동과 강남사옥을 시작으로 14일 여의도사옥, 30일 청라사옥까지 릴레이로 진행된다. 임직원들이 업무 중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사옥에는 헌혈 차량이 운영된다. 또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 신청 제도를 도입하고,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에게는 헌혈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명절 송편 만들기, 혹서기 결식 어르신을 위한 배식, 소상공인을 위한 행복상자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2%대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7.76포인트(2.12%) 오른 6,163.11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거래일 5% 넘게 하락한 이후 하루 만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73포인트(0.44%) 오른 6,062.08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19% 오른 6,167.65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일 주식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현재는 552억원 순배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과 2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95억원으로 '사자'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0.35% 밀린 가운데,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02%, 0.15% 내리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성적표를 두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반도체 업종은 전날 한국 등 아시아 증시의 약세를 이어받으며 주춤했다.
중국 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 심각한 취업난과 인공지능(AI)에 따른 고용 감소 불안이 겹치면서 중국 청년 세대가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중국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무력감과 체념이 퍼지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둔화가 잃어버린 세대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8월 기준 16∼24세 도시 청년실업률은 약 19%로, 같은 연령대 미국의 실업률(약 9%)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사회 초년생 격인 25∼29세 실업률도 7.5%로 미국(5.3%)을 웃돌았다. 중국 전체 실업률인 약 5%보다 높은 수준이다. 홍콩대 경제학 교수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담당 책임자를 지낸 스티븐 바넷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고용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자리 증가 추세가 유지됐을 경우와 비교해 약 7% 적은 수준이다. 일자리 수로 환산하면 약 3천700만개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자 수는 역대 최대인 1천270만명에 달해 청년층의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침체와 소
국제유가가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공급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산 경유의 시장 공급 가능성이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상승 요인도 부각됐다. 1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90% 하락한 배럴당 10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 원유시장의 주요 변수는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공급 합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경유 수출을 허용하는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공급 규모는 225만 배럴 이상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외교적 시도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경유 공급 합의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경유가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추가 긴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장중 낙폭은 상당 부분 줄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포인트(0.02%) 하락한 7805.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떨어진 2만7204.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본격적인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미국 대형 은행들이 공개한 실적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웰스파고는 순이자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에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등극하며 민영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5년간 한화 계열사로 영입된 KAI 출신 인력이 최소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명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인력 유출은 실무 핵심인 과장급과, 연구개발·생산기술 직무의 기술 핵심 인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시스템 17명, 한화오션 3명이었다. 황 의원은 "해당 통계가 퇴직자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만큼, 실제로 한화 측으로 이동한 인력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KAI는 1999년 정부 정책에 따라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만든 민간 합작회사지만, 자본 구조와 사업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기업의 성격을 띤다.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연구·기술 인력에서 나오는 만큼, 자본력을 앞세운 특정 대기업의 핵심 인력 영입은 국가 방산 생태계를 위협하는 부당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황명선 의원은 “핵심 기술 인력 유출은 국방력 약화와 국민 혈세 낭비로 직결된다”며
코스피가 13일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5% 넘게 급락했다. 장중 6,000선이 무너지고 약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가까스로 6,000선을 지켜냈다.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8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16포인트 하락한 6,186.0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6,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장중 한때 5,911.11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 6,000선을 회복했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했다. 급락세가 이어지자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