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품에 안긴 덕혜옹주 유품, 그 특별한 만남

  • 등록 2015.08.26 1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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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돌아온 덕혜옹주 유품」특별 공개 / 8.25.~9.6.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624일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日本 文化學園 服飾博物館)으로부터 기증받은 덕혜옹주(德惠翁主, 1912~1989) 유품 7점을 25일부터 96일까지 13일간 국립고궁박물관 1대한제국과 황실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한다.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특별 공개에서는 덕혜옹주가 입었던 어린이용 당의(唐衣)와 스란치마, 돌띠 저고리와 풍차바지, 속바지(단속곳), 어른용 반회장(半回裝)저고리와 치마 등 총 7점의 복식을 선보인다.

 

이들 유품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이 복식들은 소 다케유키(宗武志, 1908~1985)1955년 덕혜옹주와 이혼하면서 영친왕(英親王) 부부에게 돌려보낸 덕혜옹주 유품의 일부이다.

 

영친왕 부부가 1956 당시 문화여자단기대학(현 문화학원의 전신)의 학장이었던 도쿠가와 요시치카(川義親, 1886~1976)에게 기증하면서 일본에 남게 되었고, 이후 1979년 개관한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왔다.

덕혜옹주는 조선왕조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첫 번째 황제인 고종 황제가 1912년 환갑의 나이에 본 고명딸이다. 일제강점기인 1925, 14살의 나이에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 20세에 일본인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을 했다.

 

이후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조발성(早發性) 치매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이혼을 맞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으며, 조국을 떠난 지 38년 만인 1962년 환국하여 창덕궁 낙재의 수강재(壽康齋)에서 머물다가 19897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특별 공개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가 남긴 복식을 통해 덕혜옹주의 일생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물론, 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협력 증대를 위해 소장품을 선뜻 기증해 준 깊은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진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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