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아직은 중요한 모델이다

2024.05.21 11:27:47

<김필수 칼럼>

 

여기에 가격도 내연기관차 대비 약 2배가 높고, 충전 인프라 부족과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충전 전기비 상승, 전기차 화재 등 다양한 부정적인 요소가 융합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최근 전기차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으나 앞으로 3~4년 정도는 하이브리드 차 등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무공해차의 의무화는 강화되는 것이 필연적이나 아직은 과도기적 모델로서의 하이브리드차의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인기 차종에 따라 반년 이상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은 내연기관차 중심이고 주기가 최소한 10년은 되는 만큼 단번에 무공해 차로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종식이 된다고 해도 사용기간을 판단하면 최소한 2045년 까지는 내연기관차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다음으로 큰 비용이 수반되는 것이 자동차 구입비용이. 그만큼 신차를 사겠다고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소비자는 신차를 구입할 때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입증된 신차종을 사는 경우가 많다.

 

디젤차의 경우는 수년이 지나면 유해 배출가스가 급증하여 각국에서 가장 규제가 커 각종 세금 부과나 운행 제한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끝물이라 할 정도로 생산도 줄여야 하고 소비자들도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하는 차종이다.

 

단일 차종으로 인기를 끌던 생계형 1톤 디젤 트럭도 올 초부터 시행된 대기환경 권역법으로 인하여 소형 화물차나 미니버스 디젤 모델 판매가 금지되었다. 그 자리는 대체 차종으로 개발된 1톤 LPG 트럭이 대신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 중 배출되는 환경 오염원이 가장 낮은 모델이 LPG 차종이기 때문이다. LPG 차종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이 운영되는 국가 중 하나 더. 기술력도 가장 높다. 특히 LPG 연료는 다른 연료 대비 가격이 낮고 생계형 지향성이어서 여러 면에서 우수한 부분이 많다. 이와 함께 연비와 운행 특성에서 장점이 커서 과도기적 인기차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LPG 신차를 렌트나 장애인용, 국가유공자용 등으로 한정되어 판매되던 기준을 완전히 풀어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구입해 운영할 수 있게 된 것도 선호되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제작사의 LPG 판매 차종이 매우 한정적이라서 소비자들로선 선택폭이 좁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LPG 차종 중 가장 큰 대상은 아무래도 택시다. 

 

그러나 전기 택시가 보급되면서 LPG 택시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톤 
LPG 트럭의 보급은 중요한 활로가 되고 있다. 매달 수만 대 이상 판매하고 있어서 그나마 좋은 활로가 뚫렸다고 하겠으나 점차 수요는 줄어들며 대상 차종도 줄고 있다. 기아 카니발 등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LPG 차종을 투입하면 좋겠으나 제작사 차원의 판매율을 고려하여 차종 선정에서 제외되는 형국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를 발판으로 LPG 하이브리차의 보급이 가까워지고 있는 부분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LPG 엔진을 기반으로 배터리를 가미한 고효율의 하이브리드 차 개발이 진행됐고 최근 기아의 K5 LPG 하이브리드 모델이 일선에서 최종 테스트 중이어서 머지않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PG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우 높은 연비와 출력을 보유하고 실제로 시장에 나온다면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 택시가 본격 보급되면서 기존 LPG 모델을 위축시키고 있으나 아직 전기 택시는 멀미 등 자체적인 단점으로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많다. 

 

이 상황에서 고연비의 LPG 하이브리드 택시 모델이 출시된다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된다. 택시 특성상  운행이 많고 도심지 운행이 많은 만큼 하이브리드차의 고연비 특성이 더욱 가미되면서 운행상의 이점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LPG하이브리드 모델이 더욱 확산되어 다양한 신차에 적용되고 심지어 LP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확대되기를 바란다. 

 

편집국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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