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정 운영 기조 변화 필요...민생회복조치 진지한 검토해야"

2024.05.08 16:54: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8일 "내일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기대하는 바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고 소득은 줄고 체감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라며 "악화된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국정운영 기조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사도 처방이 효과가 없으면 치료법, 그리고 약을 바꾼다"며 "삼중고에 처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조치에 대한 진지한 검토,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민생을 살려라,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명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국정 기조의 변화, 그리고 민생 중심의 국정으로 희망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사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들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장시호 씨에 대한 검사들의 회유 공작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보도 영상을 최고위에서 틀었다.

 

해당 영상을 본 뒤 이 대표는 "조사 받는 피의자를 시켜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 데 이건 모해위증교사죄, 징역 10년짜리 중범죄 아닌가. 이 검사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이라며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탄핵해야 하고 그걸 넘어서서 형사처벌해야 될 중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지막으로 약 1주일간 병원 치료를 위한 휴식기를 갖는다.

 

민주당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한 휴가를 갖는다며 총선으로 미뤄 온 치료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16일부터 정상적으로 당 대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1주일 동안 최고위원회 사회권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행한다. 다만 이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는 해당 기간 동안 열리지 않으며, 이 대표는 당무보고 등도 받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근 3년 동안 거의 쉬지 못했기 때문에 잠깐 그 핑계로 좀 쉬어야 되겠다"며 "걱정할 정도 아니고 잘 치료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다훈 기자 daho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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