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주면 조용히 할게요"... 더본코리아-연돈볼카츠 점주들 진실공방

  • 등록 2024.06.19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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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연돈 점주들 금전적 요구 녹취록 공개
"부산 일부 점주에겐 합의해줬다" 이야기도 나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 점주들의 18일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 하루 만에 ‘1억 원 보상 요구’ 건을 놓고 또다시 부딪히는 모양새다.

 

19일 더본코리아 측은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아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YTN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실무진과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모인 간담회 대화 중 일부가 담겼다.

 

해당 녹취록에서 한 점주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1억 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 5,000만 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점주는 이전에도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고, 연돈볼카츠 이전에도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했다"라며 "이들은 자신들에게만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회사의 영업 등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라면서 "허위 주장이 계속된다면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향후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법적 대응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1억 보상 요구’ 관련 녹취록에 대해선 “본사가 공개한 녹취록은 부산 쪽 점주들의 요구 사항을 본사 쪽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실제로 부산 쪽 일부 점주는 본사가 합의해 줘서 장사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의 '예상 매출액 과장 광고를 주장'에 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의 신고에 앞서 지난 4월29일, 회사에서 먼저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해서 심의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점주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법적으로 검토 후 정당한 요구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며 "계속된 위법 주장에 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에 앞서, 회사가 먼저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승수 기자 jandb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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