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데이터의 답 ‘초거대 제조모델 모빌리티’

  • 등록 2024.09.25 14: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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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시병)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의 4차 토론회가 25일 7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AI와 모빌리티 신기술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정부, 학계, AI 및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표했다.

 

이어 삼성전자 유재훈 마스터가 ‘Physical AI와 모빌리티 융합을 위한 방안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유재훈 삼성전자 마스터는 Physical AI와 모빌리티의 융합 가능성을 설명하며,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AI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AI 기술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채정석 현대자동차 상무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 AI 엔진과 반도체 기술이 필수적이며, 반도체의 성능이 향상되지 않으면 자율주행차 생산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현 성균관대 부총장은 AI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데이터의 질과 양이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의 양과 질을 높이는 것이 AI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정우 네이버 AI장은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이 AI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델 크기와 학습 데이터의 양이 AI 성능 향상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은 “자율주행 데이터의 수집 체계가 국가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을 위해 데이터의 소유권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순민 과실연 AI미래포럼 의장은 “자율주행, 제조, 가전 분야에서 피지컬 AI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국가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정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AI 기술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정일 SKT 부사장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이 AI를 통해 혁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활용하는 기술적 기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국회가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준비를 해야 하며 국회, 정부, 학계, 공공부문이 협력해야 한다”며 “국회의 정책적 책임을 다해 AI 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불안감을 언급하며 예측 가능한 법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정책은 전쟁 상황과 같다”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도 치열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AI 정책을 리세팅할 필요가 있며 국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AI와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AI 기술 발전에 있어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AI 관련 논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국회가 AI 관련 정책적 지원을 통해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AI와 모빌리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의 혁신을 선도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경쟁 속에서 데이터 자산화와 AI 정책 리세팅을 통해 한국이 AI 기술의 선도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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