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부장기업 육성..3년간 ‘눈부신’ 성과

  • 등록 2024.11.04 14: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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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68개사 지원.. 경제적 성과 911억원에 달해
-기술자립도 평균 40.2% 향상 및 6천8백만원 수입 대체 효과

[경기도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

'소부장'은 소재, 부품, 장비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포괄하는 산업분야가 바로 소부장산업이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의 뿌리 같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늘어나면서 자국내 소부장 산업의 안전성과 자립성은 국가 경제 안보와도 직결되는 중대한 요소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제조에는 600개 이상의 공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수백 개의 소재와 공정 장비가 사용된다. 만약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 소재나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면 전체 생산라인의 중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투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소부장산업은 반도체 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 반도체, 화학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부품과 소재, 그리고 제어 및 가공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내 소부장 사업체는 1만1천136개사로 국내 소부장 기업의 36.9%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소부장 산업 생산액의 28.9%를 담당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반도체 소부장 공급사슬 구조가 집중되고 있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40.5%가 창출되고 있을 정도로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중추기지이자 기술허브 핵심지역이다.
 


[소부장기업 육성 지원은 민선 8기 핵심공약]

소부장 산업의 중심인 경기도의 ‘소부장 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의 미래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경기도를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은 2026년까지 4년간 경기도 소부장 80대 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해마다 20개 기업을 선정해 자금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는 15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첫 해인 2021년과 2022년 각각 21개 기업씩 총 42개 기업을 발굴해 최대 75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했다.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42개 기업을 선정해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획득,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미래 제조업(반도체, 첨단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경쟁력의 토대인 소부장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지원하며, 도내 G-펀드, 정책자금, 해외 마케팅 등 패키지를 연계했다.


2022년에는 제품개발, 지식재산권, 홍보, 전시회 등 54개 세부 분야를 지원해 매출액 38억원, 고용 47명, 지식재산권 34건 등 성과를 창출했다.


또 ‘지페어 코리아 2022(G-FAIR KOREA)’에서는 ‘소부장 선도기업 단체관’에 8개 사가 참가해 국내 4억3000만원, 해외 22만달러의 상담 계약을 이끌어내며 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2023년 선정된 소부장 중소기업 26개사는 총 25억원의 매출 증가, 44명의 신규 고용 창출, 2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점차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경기도 소부장 기업 4년차 지원 성과 ‘가시화’]
- 68개사 지원, 911억원 경제적 성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잠재적 역량이 높은 소부장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독립을 지원해온 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고 이렇듯 가시적인 성과는 매년 나타나고 있었다.
 

경과원이 최근 3년간(2024년 제외) 68개사를 지원한 결과 발생매출액과 비용절감을 합쳐 911억 4천만원의 경제적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99건의 특허, 지재권, 인증획득과 함께 21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특히, 과제 참여 전후 기업 역량 비교에서 기술자립도가 평균 40.2%가 향상돼 6천8백만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됐다.


거래처 다변화 등으로 사업화 역량은 31.6%가 향상됐고, 불량률은 8.5% 감소해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23년 수혜기업 중 (주)베스트그래핀(여주)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던 차량 내 방열 접착제를 그래핀 기반의 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접착제로 대체하는데 성공해 H사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고, 벤처 캐피탈로부터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주)링크솔루션(안양)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PEEK) 3D프린터 고도화를 통해 14억8천만원의 누적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해군, 공군 등에 납품계약 체결 및 혁신제품 기술지정 인증을 획득했다.


화장실 선반 및 행거 금형제작 및 마케팅을 진행한 스피드랙(김포)은 국내기업에서 아마존 진출 성공사례로 보도됐으며 2023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메딕스(남양주)는 고령화로 인한 복강경 수술 시장의 연평균 5% 성장에 맞춰 범용 전기수술용 장비를 개발해 9천대 이상의 수입품 대체 효과와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 엠피에스티(안산)는 배터리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된 2륜형 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한 후 매출액이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농업회사법인 투엠바이오㈜(평택), 자동차용 접착제와 바이오매스 수지 소재를 개발한 노루알앤씨(안양) 등 경기도와 경과원의 소부장 기업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과원은 올해에도 20개 소부장 선도기업을 발굴해 기업당 최대 7천500만원을 투입하면서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안자영 기자 aajjyy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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