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사흘 만에 4만원중반대까지 내려갔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전날보다 5500원(10.6%) 내린 4만6,200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고점 대비땐 30%가량 내려 앉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 상승하고, 전날 0.58% 올라 마감한 바 있다.
새내기주들이 상장날부터 줄줄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상장 후 2거래일(11월 6~7일) 동안 더본코리아 주식을 433억원 주워 담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290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비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프랜차이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해외·유통 매출, 지역개발 사업 확대 등을 꼽는다. 반면, 음식료 평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프랜차이즈 비교그룹 교촌에프앤비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더본코리아는 내수 가맹 사업을 확대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전략을 변경해 해외 사업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유통사업으로 분류되는 B2B(기업 간 거래) 소스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단,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푸드 인기에 걸맞는 해외 신규 점포 확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2023년 매출 기준 외식사업 매출이 8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외식사업은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으로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가맹 계약에 기반한 사업을 한다. 2023년 기준 외식 사업 매출액 3,528억원 중 88%가 가맹점포에 식자재를 유통, 판매해 판매대금을 수취하는 상품 및 제품 매출에서 발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