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CTV 업계 선두기업 투윈스컴 박성하 대표

  • 등록 2024.11.08 1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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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화재·안전사고·인물 탐색 신사업 개척 

CCTV가 AI 기술과 접목되면서 범죄예방과 대형안전사고 방지, 화재 조기 감지, 실종 인물 탐색 등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지능형 AI CCTV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투윈스컴의 박성하 대표를 만나 CCTV와 관련된 신기술과 동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


 

Q.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월 지능형 CCTV 등 물리 보안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투윈스컴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으신지요?

 

박성하 대표 저희 시스템은 현장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에 대해 침입, 배회, 도난, 화재 등의 기능이 실시간으로 동작하여, 감시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감시 인원을 줄일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상행동 분석, 화재 사전 감지, 초해상도 얼굴 복원 등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와 같은 지능형 영상 감지 기능을 다양한 목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아파트와 건설 현장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Q. 투윈스컴의 주력은 CCTV 사업인데요, 최근 CCTV의 화두는 말씀하신 대로 AI기술의 적용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박성하 대표 투윈스컴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첫 번째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큰 사고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기술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카메라 내부에 화재 감지 센서를 내장하고, 센서가 입력된 파장을 분석하여 1차 감지를 수행합니다. 이후 화재 및 연기 감지를 위한 딥러닝(Deep learning-컴퓨터가 학습을 통해 똑똑해지는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활용해 2차 감지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고도화된 학 습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메인 화재 딥러닝 서버에 정보를 전달하여 3차 감지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화재 오작동 감지를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합니다. 

 

 

이들 모든 카메라와 장비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AI 기술 인증 기준에 맞춰 제작된 것들입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의 형태와 색상을 보고 동일 인물을 찾아내는 동일 객체 재인식 기술과 초해상도 얼굴 복원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 주변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아이를 잃어버렸거나 특정 인물을 찾아내려고 할 경우, 동일 객체 재인식 기술이 유용합니다. 찾고자 하는 인물의 이미지를 서버에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CCTV에서 해당 인물이 포착된 영상을 모두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초해상도 얼굴 복원 기술을 이용하면, 멀리서 찍힌 사람의 얼굴이 해상도가 낮아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선명한 얼굴 사진의 추출이 가능해 사건 수사와 민원 해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세 번째로 설명해 드릴 제품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이상행동 감지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폭행과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감지하여, 시스템 관리자가 신속하게 상황과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도록 지도에 해당 위치를 표시하고, 모니터에 해당 영상을 팝업시켜 주는 시스템입니다. 이 제품은 최근 광양 황금지구 현장, 둔촌 현장에 보급돼 적용되고 있습니다.  

 

Q. 예전에 국내 CCTV 시장에 저가 중국제품의 공세로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요즘 국내 시장의 경쟁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성하 대표 1군 건설사에서는 중국산 제품의 신뢰성과 백도어 등의 문제점을 알고 있어 중국산 제품 사용을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당국의 보안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태여서, 공공기관의 영상감시 장치들은 모두 국내산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점차 국내산으로 돌아서려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 시장의 저가형 중국산 제품은 가격경쟁력 하나로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Q. 최근에 스마트도어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들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도어는 완전히 투윈스컴의 신개념 제품인 것 같은데 설명해 주세요. 

 

박성하 대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도어는 기존의 도어락과는 다른 신개념의 도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원격 제어, CCTV 실시간 감시,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폰 키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AI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장정맥과 안면을 학습하여  비접촉 생체 인증 기능을 지원하고, 택배 알림과 집 문 앞에 서성거리는 거동 수상자를 감지하여 사용자의 스마트 폰에 알림을 전송하여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스마트 도어 상태 및 CCTV 실시간 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가, AI 안면인식 기술이 내장된 스마트도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등록 완료한 가구주(가족 포함)가 도어에 접근했을 경우 얼굴을 인식하여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완벽한 언택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보안장치 시스템으로는 현관 앞의 상황을 촬영하여 캡처 화면을 스마트 폰에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Q. 투윈스컴은 전기배선 사업도 하는데, 화재 원인이 주로 배선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통합배선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박성하 대표 통합배선을 설치하면, 첫째, 안전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전기 시스템의 안전한 관리로 화재와 전기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설치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통합된 구조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주기도 하고, 깔끔한 배선 관리 덕분에 유지보수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통합배선은 최신 기술과의 호환성을 높여주어 스마트 기술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통합배선은 전기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근래에 전문건설업 기계설비 공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인지요?

 

박성하 대표 주차장 천장을 보면 배관들이 설치 되어 있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기계설비 공사업은 전기, 통신, 소방, 가스 배관을 제외한 오수관 등을 포함한 모든 배관공사 난방, 공조 덕트 같은 것들에 대한 공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기계설비 공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홍천에 있는 골프 클럽 하우스 ‘냉난방 및 전열교환기 공사’를 완료하는 등 수주를 위해 발로 뛰고 있습니다.

 

 

Q. 투윈스컴은 케이블TV 설비 사업과 방송기기 사업도 하고 있는데 그 분야는 요즘 어떠한지요?

 

박성하 대표 ’케이블TV 설비 사업‘은 공동주택 내 설치되는 통신 준공에 필수적인 ‘방송공동수신설비’를 지칭합니다. 일명 ‘안테나 설비 및 헤드앤드 설비’를 지칭하며, 이는 우리가 집에서 볼 수 있는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유선 TV방송을 통칭합니다. 옥상의 안테나를 통한 무선으로 무료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을 포함하며, 나머지는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KT, SK, LG IPTV(인터넷 TV) 또는 지역 유선방송인데요, 이들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설비를 시공하는 사업입니다.

 

‘방송기기 사업’은 공동주택 내 소방 준공에 필수적인 ‘전관 방송’ 설비를 일컫는 말입니다. 평상시는 건물 내 공동으로 BGM(배경음악) 또는 공지사항 방송을 하다가, 화재 발생 시 ’대피 안내방송 및 사이렌’을 송출하는 설비입니다. 이 두 가지 사업 역시 공동주택의 건설이 많아져야 하는데, 요즘 경기가 안 좋지 않아서 공동주택 공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3기 신도시를 비롯하여 주택공급 부양 정책에 따라 차차 좋아지지 않겠나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회사의 경쟁력은 직원들의 역량 개발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직원들의 역량 교육 및 훈련과 관련해 진행 중인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박성하 대표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외부 기관에서 제공하는 CCTV, 통신 등 전문가 과정 교육과 자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보안 및 테크 박람회에 참석하거나 초청받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접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구내식당이 깔끔하게 잘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음식값이 엄청나게 올라서,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텐데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회사는 참 좋은 복지인 것 같습니다. 사원 복지로 소개할 만한 것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박성하 대표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영양사와 협력하여 균형 잡힌 메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 저희는 유연 근무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워라벨의 밸런스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앞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정기적인 사내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직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경력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넷째, 회사 1층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무인카페머신을 구입하여 직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료를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스낵바 운영과 간식타임에 각종 부식을 제공합니다. 여섯째, 휴게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아케이드 놀이시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국내 리조트 회원권을 다수 보유하여 성수기를 비롯하여 전국 여러 여행지에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휴가 제도를 잘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내 이벤트와 워크숍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즐거운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Q. 사원복지를 들어보니, 대기업보다 오히려 더 오밀조밀한 복지를 실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박성하 대표님께서는, 기업의 경영철학에서 ‘협력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영철학과 비전, 사회공헌 활동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박성하 대표 1982년 창립 이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회사는 '윈윈(win-win)'을 의미하는 '투윈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여러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 원칙은 고객과의 윈윈, 동종업계와의 윈윈, 그리고 회사와 대표 및 임직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고객에게 기쁨을, 사원에게 행복을, 협력사에게 믿음을 주는' 3WIN 경영방침으로 확대되어, 현재는 회사의 존재 이유이자 경영 목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을 도입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려 준비 중이며, 현재까지는 자발적인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CTV 업계 중 최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현재 개발 중인 시스템에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원자재를 사용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고자 노력 중이며,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제품 국산화에 초점을 맞춰 “반드시 국산화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제품의 기획/개발부터 제품생산까지 국산화를 이루어 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 지며, 우리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투윈스컴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겠습니다.

 


전승현 기술연구소장 인터뷰


 

Q. 지난 8월 부천시 모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의 숙박객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박성하 대표님께서 화재 방지에 관한 AI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만,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전승현 소장 저희 투윈스컴 지능형 특허 기술의 처리 과정은 첫째, 화재 및 연기가 발생한 CCTV 영상에서 화재와 연기 영역을 더 강조하고 분류하는 이미지 전처리(사전 처리) 과정을 수행합니다. 둘째로, 입력된 이미지를 프레임 단위로 분석하여 화재 불꽃과 연기의 특징값을 추출합니다. 셋째로, 연기와 화재 영상에 나타나는 불꽃의 움직임 패턴을 분석해 그 특징값을 추출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출된 값을 융합하고 미리 고도로 학습된 딥러닝 AI 서버를 이용하여 연기 및 화재를 판별합니다.


아울러 비상호출 버튼과 화재 감시 센서와 주차 표시등을 이용한 영상감시 시스템 특허도 취득했습니다. 비상호출 버튼은 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법정 규정에 따라 25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비상시에 관리실 및 경비실과 통화할 수 있습니다.

 

투윈스컴은 비상호출 버튼에 화재 감지 센서를 추가하고 주차장에 설치된 만공등 카메라와 연동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할 시, 가장 가까운 카메라 영상이 모니터에 팝업되고, 버튼과 연동된 주차 만공등의 LED를 적색으로 점멸시키고, 화재 알람 사이렌을 울리게 하는 시나리오로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Q. 안전사고는 터졌다 하면 귀중한 인명을 잃고 엄청난 손해를 발생시킵니다. 그럼에도 사고 발생이 많은 것은 안전불감증과 안전에 대한 부주의 때문인데요.  정부는 안전사고 책임에 대해 회사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 처벌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현장 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한 결과 현장에서 좋은 호응을 듣고 있다는데 소개해 주세요.


전승현 소장 우리 회사가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안전설비 사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대재해 처벌법의 시행에 따라 요즘 건설사에서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스마트 안전 설비 사업은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 관리감독자의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안전설비의 설계 및 납품 등을 하는 사업입니다. 근로자들로하여금 본사가 설계한 스마트 안전모, 스마트 안전 턱끈, 스마트 안전고리, 스마트 밴드, 스마트 워치 등을 착용하여 근로자들이 필수 안전용품을 착용을 정상적으로 하였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신하여 관리자의 현장 관리에 편리함을 제공하며, 관리자들의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 또한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의 일환입니다.

 

나아가 건축 현장의 유해가스 탐지, 풍량 측정, 건물의 기울기 측정 센서, 건축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설비 등도 함께 제안부터 설계 시공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상용 주필 기자 moonmec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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