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해 “무책임할 뿐 아니라 용기도 없다”고 일갈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석열의 2분짜리 담화를 보고 실망과 분노를 넘어 참담함과 어이없음을 느낀 국민들이 많다”고 했다.
허 대표는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그동안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었다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내란을 저지를 때는 언제고, 이제는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다니. 국민의힘이 대통령인가”라고 캐물었다.
이어 “내란 범죄는 대통령에게 부여된 불소추 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번지에 있는 용산 대통령실에 지금 당장 수사관을 파견해, 윤석열을 내란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들어간다. 만에 하나 부결된다면, 나라가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져들게 된다”며 “정말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반드시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마지막으로 간곡히 호소한다”며 “‘부모도 겪지 못한 계엄을 우리가 겪었다’는 청년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윤석열, 김건희를 옹호할 엄두가 나는가. 윤석열, 김건희와 함께 정치적 생명이 끝나고 싶지 않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개혁신당 의원들은 모두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