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접견실에서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대표들을 만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입법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등으로 글로벌 저탄소전환 흐름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그 이유로 "이미 세계 금융과 자본이 저탄소전환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가격이 오히려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아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며 "에너지전환은 국가 미래산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RE100이 우리 기업들에게 강제적인 요구사항이 되고, 글로벌 무역 규범이 변화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낮은 국가와 기업은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며 "대대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내수경제에 기여하고 우리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 의장은 "저탄소산업을 위한 규제 개선, 지원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귀담아 듣고 국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권영호 한국태양열융합협회 회장은 "제22대 국회는 '기후국회'로 탄소 중립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대안이라고 말씀해 주신 데 공감한다"며 "재생에너지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기후국회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원별 상생발전', '국가재생에너지청 신설' 등 기후국회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 등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에서 권영호 한국태양열융합협회 회장, 김명룡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 김선웅 한국태양광공사협회 전 회장, 김의경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회장, 조희남 한국지열협회 회장, 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의장, 이현화 한국전기기술사회 회장, 최재관 주민참여 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 이준신·손창식·임동건·이재준·김진혁 고문, 김태원 한국지열협회 신임회장, 정우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