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규모 7.7 강진…태국 방콕서 건설 중 빌딩 붕괴

  • 등록 2025.03.28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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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규모 피해 우려...중국 윈난성도 피해 발생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지진으로 네피도의 도로가 휘었고 건물 천장에서 조각이 떨어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진앙으로부터 약 1천㎞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도 강력한 진동이 닥쳤다. 방콕 경찰은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빌딩이 붕괴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콕 시내의 건물들이 흔들려 경보가 울리고 수영장에서 물이 튀어오른 가운데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중국 지진 당국이 전했다. 윈난성 루이리시(市)에서는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은 전했다.

 

USGS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광범위한 재난 피해로 인해 국제적인 구호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의 20~30%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얀마의 구체적인 지진 피해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년째 진행 중인 내전으로 미얀마의 치안, 의료 등 사회 시스템이 매우 취약해진 상태여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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