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공격… 중태

  • 등록 2013.11.25 10:14:03
크게보기

24일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사육사를 문 사건이 발생해 사육사 심모(52)씨가 호랑이에 목을 물려 중태에 빠졌다.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는 201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이 선물한 호랑이로 수컷이며 이름은 ''로스토프''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0년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 호랑이 기증을 약속했고, 이듬해인 2011년 5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암수 한 쌍이 서울대공원에 기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경위에 대해 "사육사들이 청소를 하려고 방사장 문을 열었는데 잠금 장치를 제대로 걸지 않아 호랑이가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께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사고를 당한 사육사 심모씨(52)는 소방당국 도착 직후 인근 한림대 평촌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계자와 관람객 등 추가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협조해서 재발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이희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3 한국금융IT빌딩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