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사육사를 문 사건이 발생해 사육사 심모(52)씨가 호랑이에 목을 물려 중태에 빠졌다.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는 201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이 선물한 호랑이로 수컷이며 이름은 ''로스토프''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0년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 호랑이 기증을 약속했고, 이듬해인 2011년 5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암수 한 쌍이 서울대공원에 기증됐다.
푸틴 대통령은 2010년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 호랑이 기증을 약속했고, 이듬해인 2011년 5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암수 한 쌍이 서울대공원에 기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경위에 대해 "사육사들이 청소를 하려고 방사장 문을 열었는데 잠금 장치를 제대로 걸지 않아 호랑이가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께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사고를 당한 사육사 심모씨(52)는 소방당국 도착 직후 인근 한림대 평촌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계자와 관람객 등 추가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협조해서 재발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협조해서 재발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