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소 발견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번지나?

  • 등록 2012.04.26 1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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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장관 한국 등 쇠고기수입 유지 감사?

대형마트들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중단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형마트를 비롯 상당수 유통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지난 광우병 사태를 맞아 민감한 소비자의 불안감 확대를 막고자 서둘러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가 나란히 진열돼 있던 수입육 매대는 모두 호주산 제품으로 교체했다. 매장 한 켠에는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붙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전체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 비중은 약 10% 수준. 한우가 60%, 호주산이 30%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 뒤 점차 떨어지다가 지난해 구제역 파동의 영향으로 다시 소비가 회복되던 추세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데 대해 필요한 조치를 준비하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 조치를 당장 취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농무장관 한국 등 쇠고기수입 유지 감사?

광우병 검사 2005년 이후 90% 가량 축소 이에 톰 빌섹 미국 농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광우병 발생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한국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빌섹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멕시코, 캐나다, 일본, 한국 등이 현 시점에서 수출중단 조치를 취할 이유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농무부 자료를 인용해 2010년 10월~지난해 9월까지 1년간 광우병 검사를 받은 소는 약 4만 마리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5년 같은 기간의 39만9575마리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 광우병 검사를 받은 소의 수가 2005년 이후 90% 가량이나 줄어든 것이다. 농무부는 이와 관련, 2005년엔 집중적으로 광우병 감염 테스트를 진행해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번지나?

지난 2005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광우병 파동의 여파가 채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이번 광우병 소 발견 소식에 정부와 관련업계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촛불시위 등 민감하게 반응했던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어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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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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