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지주사 전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라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한라(옛 한라건설)가 보유 중인 만도 주식 162만4079주(지분율 17.3%)전량을 총 3630억 원에 인수하는 안을 가결했다.
한라홀딩스는 이날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만도 지분을 매입한 뒤 오는 10일 인수대금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만도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한라 홀딩스는 총 18.4%로 지분이 상승한다. 하지만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도록 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을 충족하지는 못한다.
한라홀딩스는 나머지 만도 주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청약을 받아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응하는 만도 주주들은 만도 주식 1주당 한라홀딩스 신주 2,76주를 교부받게 된다.
이번 공개매수 목표 물량은 98만주(10,4%)로 계획대로 공개매수가 이뤄진다면 한라 홀딩스는 만도지분율은 28.7%로 상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