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 30대 여성, 대출사기 40대 남성에 많이 발생

  • 등록 2014.11.17 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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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사기는 30대 여성,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 피해신고자료 8만5천 건에 대해 피해자의 연령, 성별, 지역, 피해유형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피싱사기는 2011년 10월 1일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 피해구제 신청을 위해 접수된 7만859건, 대출사기는 2012년 4월18일부터 2014년6월30일까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로 접수된 1만3천915건에 대해 분석을 실시했다.

 

피싱사기 피해는 30대에서 가장 많이(28.2%), 가장 빈번히(인구 10만당 251건) 발생했으며 건수로는 70대에서 가장 적게(9.1%), 발생빈도로는 50대에서 가장 드물게(134건) 발생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20·30대 청년층, 60·70대 이상 고령층의 피싱사기 피해발생빈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서울지역 20대 여성의 피싱사기 피해발생 빈도가 해당 연령대 남성의 2.5배에 달하는 등 여성(54.3%)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2012년부터 파밍·피싱사이트를 이용한 피싱사기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 개인정보 유출 및 신·변종 금융사기 수법의 계속 출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형 범죄에 대한 차단장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순 전화사기(보이스피싱)로 다시 회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대출사기 피해는 40대에서 가장 많이(32.6%), 30대에서 가장 빈번히(인구 10만당 216건) 발생했다.

 

최근에는 청년·장년층(30·40·50대)의 대출사기 피해발생은 다소 줄어든 반면, 고령층(60대)의 피해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 피해는 남성(63.5%)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녀 모두 1인당 피해금액은 2012년 남성 326만원, 여성 326만원에서 2014년에는 남성 525만원, 여성 566만원으로 고액화되는 추세다.

 

금감원은 특히 노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노후생활 불안정 뿐만 아니라 무력감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검·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대포통장 양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고위험군 고객 등 금융사기피해가 빈발하는 특정그룹별 특성을 감안해 실효성 있는 피해예방대책을 ‘맞춤형’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rainboweye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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