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지난 15일 9시 40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학생 고모(여·18) 씨 등 4명이 숨지고 대학생 최모(19) 씨와 펜션 주인 최모(55) 씨 등 6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전남 모 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고기를 굽던 중 발생한 불티가 공중으로 치솟았고, 천장 억새에 불이 올라붙어 화재가 나면서 유독가스가 대학생들을 덮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문제의 바비큐장은 나무 바닥에 샌드위치 패널 벽, 갈대 천장 등 화재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다.
바비큐장에는 소화기가 없고, 본관에 있던 소화기도 잘 작동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
한편 경찰은 바비큐장을 건축물대장에 존재하지 않는 불법시설로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