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살리기운동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대기업공공기관 구내식당 폐지, 매출 관계없이 신용카드가맹점수수료 1.5% 인하, 금연업소 선택적 시행, 담뱃값 혐오그림 경고 삽입 반대, 건전마사지 합법화 등을 위한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대기업이 대다수 운영하는 관공서 및 대기업 구내식당으로 인한 주변 골목상권 붕괴에 대해 안전행정부에 광역 기초단체 내 구내식당 80여곳을 고발했다.
제갈창균 비대위 위원장은 “구내식당 운영업체 대부분이 대기업”이라며 “골목상권의 서민 자영업주는 ‘손님 없는 가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해 기준, 대형마트 백화점, SSM을 포함해 대기업의 유통시장 점유울은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침투 및 확장으로 자영업체는 창업 3년을 넘기지 못하고 5년 이상 생존율은 17.7%로 10명 중 2명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여의도에서 열린 골목상권살리기출정식과 아울러 17개 광역단체와 320여개 기초단체 앞에서 전국 동시 규탄대회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