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100명 중 1명 협심증 환자

  • 등록 2015.02.21 1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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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유산소 운동 및 적절한 식습관 유지 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협심증(I20)'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478천명에서 2013557천명으로 매년 약 3.91%씩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2009985명에서 20131,116명으로 분석되어,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 협심증진료환자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하는데, 이 중 6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여 전체 협심증진료환자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를 보정하기 위해 연령대별 인구 십만명 당 협심증진료환자를 계산해보면 603,876, 705,716명으로 분석되어 70대가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70대 인구 100명 중 5.7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 진료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협심증 진료환자는 연령대별로 서로 다른 추이를 보였는데 연령대별 인구 십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해보면, 30대 이하와 40대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70대 이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80세 이상은 20094,113명에서 20135,088명으로 증가해 매년 평균적으로 5.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0대와 60대는 약간 감소하거나 환자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흉통이 있으며, 대개의 경우 운동/활동/스트레스/추위(coldness) 등에 더 악화되고, 휴식하면 나아지는 양상이다. 이외에도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흉통보다는 치통/왼쪽 상지 통증/상복부 통증 등의 방사통이 주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운 교수는 협심증의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에 의하여 관상동맥 (심근에 동맥혈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진 경우이며, 이외에도 관상동맥의 경련, 관상동맥교(milking/bridging), 대동맥판막 질환, 심한 심실비대 등이 원인이 되며, 전신적인 원인으로 심한 빈혈, 조절되지 않는 갑상선 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협심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동맥경화에 의한 관상동맥 협착으로, 이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도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협심증 환자가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전동운 교수는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동맥경화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예를 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대사성 증후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평소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 및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한 기자 santa-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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