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제89주년 시각장애인 '점자의 날'을 기념한 전시회가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국회장애인복지포럼(대표의원:최동익)이 주최하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주관했다.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손으로 더듬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특수 글자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일상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교재·교구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아이패드나 아이폰과 연동가능해서 모바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이카 미니'와 워드프로세서 등 문서작업과 이메일 작성 기능을 갖고 있는 '브레일 한소네 (Braille Hansone)' 등 정보화 시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점자단말기가 인기를 끌었다.
'점자의 날' 기념 전시회에 들른 한 여성은 "명함에 점자를 찍어주는 기계에 명함을 넣었더니 실제로 바로 점자가 찍혀 나오더라",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는데 정말 신기하다"고 했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되는 '세이카 미니'를 체험하던 또다른 여성은 "정보화 시대일수록 시각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있을 것 같았는데 이런 제품은 젊은 시각장애인이 정보화 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이 제품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각장애인 '점자의 날'을 맞이하여 열린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