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댓글" 같은 정의당 현수막, 연일 화제

  • 등록 2016.02.03 18: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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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재치 넘치는 현수막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의당 현수막이 화제가 된 시작점은 누리과정예산과 관련한 새누리당 현수막 바로 아래에 정의당이 '인터넷 댓글'처럼 현수막을 달면서부터다. 최근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인터넷 짤방'을 통해 인기를 얻은 가수 이애란 씨의 '백세인생'의 노랫말을 패러디한 정의당 현수막의 내용은 바로 이렇다. 


"대통령님이 약속하신 누리과정 예산 안 줬다 전해라~"



이는 새누리당 현수막의 "교육감님, 정부에서 보내준 누리과정 예산 어디에 쓰셨나요?"라는 내용의 현수막 바로 아래 달려 마치 인터넷 댓글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다. '사이다(속이 시원하다)'라는 반응과 '당 자체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의 정책에 대한 반응이라 아쉽다'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현수막에 대해 "(현수막은) 중앙당 차원에서 다는 게 아니고 개별 당원들이 다는 것"이라며 "내용을 정하는 것까지 시·도당 위원회 등에서 정해서 달고 있다"고 답했다. 유행어를 빌려서 현수막 내용을 정한 점에 대해서는 "정의당의 당원들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20대에서 40대로 낮은 편이라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전했다.

김윤선 기자 kys@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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