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리아여성연합, 북한 여성 인권 유린 폭로위한 기자회견 열어

  • 등록 2016.03.07 18: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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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없는 북한에는 여자가 없습니다!”


[M이코노미 조운기자] 7일(월) 탈북여성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대표 이소연)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북한의 참담한 여성 인권유린사례를 알리기 위해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북한인권법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대북한 제재 등은 북한의 거듭된 무력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합의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북한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난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 하는 등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은 모두 김정은 독재체제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그 이면에는 정권 유지를 위해 착취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자유와 권리는 제한되고 수령과 당이 제시한 지시를 수행하여야 하는 의무만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북한여성들의 인권실태를 낱낱이 고발하기 위해 한에서 직장인, 농장원, 꽃제비, 군인, 해외파견등에서 근무하다 온 탈북여성들의 각종 증언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정현정 씨는 최근 중국 해외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탈북여성들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김정은 정권의 당 비자금을 벌기 위해 평양의 아가씨들이 해외로 대거 파견되고 있어 최근에는 ‘평양시에는 아가씨들의 씨가 말랐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북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정적인 옷을 입은 북한 여성들이 노래와 춤을 부르며 남성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정 씨는 중국에 파견된 이 여성들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노동자의 1/3의 월급을 받으며 혹독하게 일하지만 그 마저도 90%는 당에 충성자금으로 받쳐야 하는 현실에 대해 증언했다.




김정은 정권하에 군복무를 했던 최수향 씨는 한 부대의 간호원으로 근무하며 본 여성들의 인권 실태를 고발했다. 최 씨의 상관은 군간부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제대를 당해 훗날 자살한 사례를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군 간호원으로 일하며 풀죽과 풀밥으로 끼니를 떼웠으며 병동에 들어오는 군인들의 90%가 영양실조 환자였다고 증언했다.


그 외에도 북한열차승무원으로 근무한 김은미 씨 역시 여성으로 항상 약자에 있으며 성폭행과 비위생적인 상황에 노출돼 고통 받았음을 증언했고, 북한 협동농장원으로 있던 이은미 씨는 만 17세의 나이에 하루 종일 농사일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북한 식량난으로 어린 나이에 여동생과 꽃제비로 살았던 김은실 씨는 북한의 배급제도는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유지를 위한 통제수단이었다며 꽃제비가 될 때 까지 나라는 그 무엇도 해 주지 않았다고 말하며 북한 정권의 부당함에 울며 호소했다.



이날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상급에게 성폭행 당해도 하소연할 권리도 없으며 김정은 독재정권이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배급제도의 마비 때문에 탈북을 하여 중국등지에서 인신매매에 팔려 다니고 굶어죽고 얼어 죽는 어린 꽃제비 들이 넘쳐나는 처참한 인권상황을 무시하고 독재정권의 수명연장을 위해 수많은 어린 여성들을 해외에 파견하여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의 참담한 여성인권 상황을 널리 알려 김정은과 그 일당들을 강력히 규탄하고 아울러 북한주민들의 인권이 개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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