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식품, 캔 자체로 직접 조리하지 말아야

  • 등록 2012.08.23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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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유통기한이 긴 통조림 식품에 대해 평소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Q&A 형식으로 제작한 ‘통조림 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통조림 캔 안전관리 규격, 통조림 식품의 비스페놀A(BPA) 안전성, 통조림 식품 조리 및 보관 시 유의사항 등이다. 

통조림 캔 재질은 주로 주석, 스테인리스스틸과 알루미늄이 사용 되고, 식품과 접촉하는 내면에는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폭시수지 코팅이 이용된다. 에폭시수지는 비스페놀 A(BPA)가 원료물질로 사용되는데, 통조림 식품의 보관·유통 과정에서 BPA가 식품으로 극미량이라도 용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통조림 캔에 대한 BPA 규격을 설정하고 있다.  

‘07년 실시된 국내 유통 통조림 식품(183건) 중 BPA 함유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BPA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과일주스(180mL)로 최대 0.017mg 검출(0.095ppm)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60kg 성인이 매일 176캔 이상 먹어야 인체안전기준치에 도달하는 양이다.

※ 인체안전기준치(TDI, mg/kg bw/day) : 특정 물질을 평생 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양으로 BPA는 0.05mg/kg bw/day임 

통조림 식품을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캔 자체로 직접 조리하지 말아야 하며, 먹을 만큼만 따로 덜고 남은 식품은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통조림 캔을 직접 가스레인지 등에 올려놓고 바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있는데, 뜨거워진 용기에서 비스페놀 A가 용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유리제, 금속제 등으로 된 기구(냄비, 프라이팬 등)를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 

통조림 개봉 후 식품을 그대로 캔 채 보관하면 뚜껑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과일통조림과 같이 주석도금 캔의 경우에는 외부 산소와 접해 부식이 빨라지게 된다.

또한 통조림 식품을 구매할 때는 찌그러지거나 녹슬거나 팽창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관 시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가스레인지 등과 같이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번 ‘통조림 캔에 대해 알아봅시다’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
www.kfda.go.kr〉정보자료〉용기포장정보 또는 블로그(식약지킴이, http://blogdaum.net/ kfdazzang, http://blognaver.com/kfdazzang) 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성환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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