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찬성 47.7%, 반대 48.0% '팽팽'

  • 등록 2021.01.06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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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70세 이상 찬성 의견 우세, 40대·30대·20대 반대 많아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에 몰아친 이명박, 박근혜 사면 논란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47.7%(매우 찬성 27.5%, 찬성하는 편 20.2%),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48.0%(매우 반대 35.6%, 반대하는 편 12.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3%였다.

 

찬반 의견을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찬성 66.6% vs. 반대 29.4%)과 대전·세종·충청(58.3% vs. 37.4%), 대구·경북(56.8% vs. 31.3%)에서는 찬성 입장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매우 찬성' 40.7%, '찬성하는 편' 25.8%, 대구·경북에서는 '매우 찬성' 38.0%, '찬성하는 편' 18.0%로 적극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광주·전라(19.3% vs. 76.6%)와 인천·경기(39.6% vs. 57.1%)에서는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매우 반대' 56.9%, '반대하는 편' 19.7%로 거주자 10명 중 절반 이상은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했다.

 

서울에서는 '찬성' 49.0%, '반대' 47.6%로 찬반 의견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60대(찬성 68.1% vs. 반대 28.8%)와 70세 이상(68.1% vs. 29.5%) 10명 중 7명 정도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60대(매우 찬성 40.0%, 찬성하는 편 28.0%)와 70세 이상(매우 찬성 46.6% 찬성하는 편 21.5%) 모두 '매우 찬성한다'라는 적극 찬성이 40%대로 집계됐다.

 

반면 40대(31.5% vs. 63.7%)와 30대(35.9% vs. 59.1%), 20대(42.4% vs. 51.6%)에서는 찬성보다는 반대가 많았다.

 

세부적으로 40대에서는 '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0.5%였으며, 30대에서는 '매우 반대' 47.1%, '반대하는 편' 12.0%로 사면에 대한 적극 반대가 평균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찬성' 48.2%, '반대' 48.0%로 찬반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 응답이 80%대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로 결과가 대비됐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 67.5%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지만, 진보층 75.1%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보수층 가운데 32.1%는 '반대'했다.

 

중도층은 '찬성' 51.0%, '반대' 43.5%로 오차범위 이내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7,42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문장원 기자 moon3346@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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