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학술확산연구소사업] 한국학 전반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선도하다

2024.04.26 17:48:07

한국학중앙연구원, 새로운 교육콘텐츠 형태로 전 세계 확산... 국제적 이미지 제고 및 신뢰도 향상

한국 대중문화에 편중된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국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끌고, 해외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활성화도 도모하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임치균)이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특히 인문·예술·사회 분야 한국학을 새로운 교육콘텐츠의 형태로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으며,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와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류의 토대가 된 ‘한국 고유의 문화 가치’, 전 세계에 알린다

 

경제성장과 한류 등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이해는 여전히 막연하다. 또한, 대중문화 등 특정 분야에 관심이 편중되면서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2020년 2월 문체부·해외문화홍보원이 시행한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문화(38.2%),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0%), 제품 및 브랜드(11.6%)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인됐지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중음악(케이팝)·가수(12.5%),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 등에 불과했다. 외국인에게 제공된 정보 또한 대부분 대중문화(37.8%)에 치중됐고,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 관련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전 세계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뿐 아니라 선진 시민의식과 문화 등 한국의 사회와 문화 전반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제성장과 한류, 코로나 극복 등의 토대가 된 ‘한국 고유의 문화 가치’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일으키고, 한국을 더욱 깊이 있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관건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이미지가 이전처럼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도록, 이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유지시킬 방안의 마련이었다. 때마침 정부 차원에서 한국의 ICT 강점을 활용한 비대면 강의를 적극적으로 장려, 2021년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드디어 출범할 수 있었다.   

 

◆한국 및 한국학에 대한 정보, 학술로 뒷받침해 제공하기 위한 노력

 

이 사업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으로 방송(66.6%)과 인터넷·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63.9%)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는 상황에도 부합하지만, 한국에 대한 학술적 정보가 해외 현지에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사업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했다. 

 

실제로 국내외 대표적인 무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한국학 분야 영어 강의가 양적 측면에서 매우 부족한 데다 그나마도 특정 분야에 몰려 있어 한국 및 한국학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었고, 그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이 기획됐다.

 

 

국내·해외의 한국학 연구 성과를 골고루 반영한 영상 콘텐츠와 강의 자료를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국내의 한국학 성과를 해외에 알리고 상호 교류도 증진함은 물론, 무엇보다 해외 현지의 한국학 연구 및 교육의 지원을 통해 한국학의 세계화를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국가 브랜드 제고 및 신뢰도 향상,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의 중요성 

 

한국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학술로 뒷받침하며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파하고 있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류의 기반이 되는 한국적 지식 제공 등을 통해 한류를 더욱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보고 물건을 선택하듯,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나 기업의 제품,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또한, 이러한 가치는 감성이나 심리적 만족감과 같은 정서적 욕구를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국내 12개 대학 연구소의 참여로 제작·보급되고 있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의 온라인 강좌들은 한국의 역사와 민속, 어문과 문화, 철학과 종교, 사회과학 및 예술 등 한국의 인문·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춤부터 K-POP까지 한국 춤 문화의 역사를 다양한 활동과 함께 배워보는 ‘한국 춤을 통한 한국 문화읽기’, 근대 시기 활약한 한국의 불교 사상가들을 통해 한국 근대 불교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인물로 보는 근현대 한국불교’ 등 현재까지 10개 연구소에서 193개 이상의 한국학 관련 교육 강좌가 만들어져 K-MOOC(www.kmooc.kr)에서 서비스 중이다.

 

각 강좌는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강좌에 따라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자막을 제공한다.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국가의 유형, 무형 가치들에 학술적 성과를 더해, 한국은 ‘좋은 나라, 믿을 만한 나라, 배울만한 나라, 가까이 하고 싶은 나라, 같이 하고 싶은 나라’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의 눈부신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경인 강소하 기자 kamsa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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