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채상병특검법’ 제3자 추천안 발의를 두고 여야 뿐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대표의 최측근인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이 ‘제3자 특검법’에 대한 한 대표 의지는 변함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한 장동혁 최고위원은 ‘채상병 특검법 발의하냐, 안 하냐’는 질문에 “발의한다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는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8일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본 프로에 출연해 “수사 과정 중에 특검법을 지향하는 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최고는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 그런 과정을 밟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언제쯤 그 과정을 마칠 것인지에 대해선 “민주당이 이때까지'라고 정한 시간에는 맞출 수 없다”며 “오늘이냐 내일이냐 다음 주냐, 9월 중이냐 그렇게 답하긴 어렵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일 독자적인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발의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최종안은 다 마련이 됐고, 좀더 손을 본 뒤 내일(3일) 아침에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야당이 동의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재 추천할 수 있는 '야당 비토권'을 담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