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은행 가계대출 가산금리의 경기변동성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경기 수축기에는 상승하고, 경기 확장기에는 하락해 경기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기본금리에 덧붙이는 것으로, 대출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 위원이 지난 10년간 국내의 경기 국면과 가산금리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가 가시화했을 때 일반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2%포인트대에서 4%포인트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가계에 어려움이 가중됐을 때 금리를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 시기 은행의 이자 마진은 오히려 가산금리를 올리기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