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9일 오후 1시39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아래로 떨어져 전력경보 ‘관심’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관심 경보는 전력경보 5단계(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두 번째 단계다. 올 여름 들어 관심이 내려진 것은 지난 6월 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오전 11시11분에는 ‘준비’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무더위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오전부터 에어컨 가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절전규제(270만㎾), 산업체 조업조정(140만㎾), 민간자가발전기 가동(23만㎾), 전압 하향조정(35만㎾) 등 비상조치를 통해 모두 637만㎾를 확보했다. 비상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전력이 200만㎾ 이상 부족했다.
전력 당국은 다음주 초인 12~14일 전력난이 최악에 이를 전망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