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제차 수리비 낮아지고 보험료 오른다

  • 등록 2013.09.16 1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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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파 부품보다 4.31배...외제차 수리비와 보험료 문제 해결

외제차는 한 번 사고가 나면 지급 보험금만 평균 300여만원에 달하고 수리를 마칠 때까지 지급되는 차량 렌트비도 200여만원에 이르지만 이러한 부담에 비해 보험료는 저렴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외제차 수리비 합리화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에는 외제차 정비업체가 수리비를 과잉 청구하더라도 견적서에 작업 내용, 부품, 공임만 표시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인지 객관적으로 알 수 없었다. 중고 부품을 쓰더라도 확인조차 안 됐다.

이에 수리 항목별 시간당 공임, 작업시간, 부품의 수량·단가·제조회사·일련번호 등 모든 세부 내역을 고객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외제차는 수입 순정부품만 정비에 쓰게 돼 있지만, 품질인증을 받으면 대체 부품도 쓸 수 있도록 해 부품 값 인하도 유도할 방침이다.

2012회계연도 평균 수리비는 국산차 부품이 54만원인 반면 외제차는 233만원으로 4.3배에 달한다. 경정비를 전담하는 자동차부분정비업(퀵샵)의 허위 견적서를 막고자 업무 범위도 한정하기로 했다.

2012회계연도 사고 때 지급된 평균 보험금은 외제차가 296만5천원, 국산차는 100만4천원이었다. 외제차종별로는 벤츠가 415만4천원, 아우디가 407만2천원에 달했다. 2010~2012회계연도 지급보험금 증가율은 국산차가 1.9%였으나 외제차는 25.5%나 됐다.

보험개발원은 2012회계연도까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의 외제차 손해율을 제출받아 차종별 손해율 통계를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통계가 나오면 외제차 차종별로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2회계연도 외제차 손해율은 81.0%로 국산차(65.2%)보다 훨씬 높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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