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사 직원의 약 14%에 해당...급여 대비 복리후생비 비율은 31% 농협의 존립 목적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있는데도 농가 현실과는 무관하게 임직원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 주요 6개사 직원 1만8615명의 약 14%에 해당하는 2569명이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 반면 농협의 조합원이자 주인인 농민들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3130만원, 농가부채는 2726만 원으로 나타났다.
6개사 직원의 명예퇴직금은 1인당 평균 1억6322만 원에 달했으며 급여대비 복리후생비 비율은 31%로 4대 국책은행과 특수은행 중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농민 조합원을 위한 교육사업비 규모는 2005년 3390억 원에서 지난해 2330억 원으로 1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
또한 농가인구는 1980년 1082만명에서 올해 283만명으로 4분의 1로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농협 임직원 수는 3만7511명에서 8만2208명으로 2.2배 늘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