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6일 오전 6시5분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 모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곧이어 연락이 끊겨 해군 잠수요원들이 이씨를 구조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구급조치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잠수사들의 피로누적을 감안해 추가투입된 민간잠수사 13명 중 1명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했다.
이에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