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하락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573조4396억원을 기록해 2012년 8월 591조133억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월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요구불예금과 정기적금 잔액은 이 기간에 각각 24.9%, 29.4% 증가했
다.
이처럼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드는 것은 예금이자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연 2.72%에 불과하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1%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0.6%에 불과한 셈이다.
여기에 이자에 대한 15.6% 세금을 감안하면 정기예금 투자수익률은 더 낮아진다.
은행 입장에서는 정기예금보다는
적금이나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수익성이 더 높다. 적금은 사회초년생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수시입출금식은 낮은 이자를 줄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이라는 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