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앱카드 스미싱 사고...피해 6천만원

  • 등록 2014.05.12 1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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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도입된 앱카드에 금융사고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자사 앱카드 이용 고객 53명이 금전 피해 신고 300건을 접수해 이 사실을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다. 이번 사고로 파악된 피해액수는 6천만원 규모다.

 

삼성카드는 이번 명의도용 사고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스미싱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커들이 앱카드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스미싱을 보내 개인정보를 빼낸 후 이를 앱카드 결제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이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 금융 정보가 빠져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해커들은 빼낸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을 진행했다. 이후 1회용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제공받은 뒤 10만 원 미만으로 300여 차례에 걸쳐 11개 게임사이트에서 6천만원 가량을 결제했다.

 

이에 삼성카드 측은 “개인정보를 빼내 다른 스마트폰에 앱카드를 개설하고 이를 결제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후 스마트폰에 대한 인증절차를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한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인증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금전 피해를 당한 고객에게 전액을 보상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다른 카드사 앱카드에서도 같은 피해사례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긴급조사에 착수했으나, 유사 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앱카드 발급이 가능한 곳은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이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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